안녕하세요.
레빗구미 입니다.
브런치에서 유료 구독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했을 때, 처음 들었던 생각은 '글을 구독해서 보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였습니다. 책을 구입해 보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글의 소비도 많이 줄어든 것 같죠. 쇼츠나 유튜브 영상 컨텐츠들이 대부분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저도 꽤나 많은 시간을 영상을 보며 보내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브런치 글의 유료화는 꽤나 도전적인 과제였을 겁니다. 네이버에서도 프리미엄 콘텐츠로 글의 유료화 서비스를 오래전에 시작했지만, 그곳에서 관심받는 글은 대부분 주식이나 부동산 같은 투자 관련 글들 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좀 더 다양한 글이 있는 브런치의 유료화는 네프콘과는 조금 다른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진짜 글의 유료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성공하기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좋아하는 글을 돈을 지불하고 구독해 보겠지요. 부디 긍정적인 글의 소비가 만들어지면 좋겠습니다.
저도 유료 구독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첫 번째는 일상과 감정을 바탕으로 한 ‘그때그때의 이야기들’이에요. 제가 보고 있는 시리즈나 영화 속 인물들의 감정과 관련된 에세이를 <말하자면 이런 기분이었어> 매거진에 비정기적으로 업데이트 할 예정입니다. 제가 일상에서 느낀 감정들과 영화 속 인물의 감정을 연결해 따뜻한 글을 써내려가려고 합니다. 특별히 사전에 연재를 계획하기 보다는 그때그때 관심을 끄는 컨텐츠속 인물들의 마음과 감정을 읽어내 전달해드릴 거에요. 이미 <오징어 게임>의 기훈이 전달한 감정을 통해 정리된 글이 있어요 .
https://brunch.co.kr/@moviehouse/820
두 번째는 주 1회, 세 편의 글을 모아 하나의 주제로 풀어내는 연재입니다. 오래된 영화들이 던지는 감정의 결을, 한 주 동안 천천히 따라가보는 시간이 될 거예요. 글이 꽤 길 수도 있겠지만, 한 주 동안 천천히 읽으신다면 편하게 읽으실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여러분의 감정들도 댓글로 남겨주시면, 서로 느낌 감정들을 주고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래와 같이 '서울'을 주제로 한 글이 이미 업로드 되어 있어요. :)
https://brunch.co.kr/@moviehouse/821
이렇게 구독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아마 구독자가 생기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한 사람도 구독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저는 계속 쓰고 있을 거에요. 브런치를 시작한 2018년부터 다짐한 것이 있습니다. 내 글이 관심을 받지 못할지라도 계속 써나가는 것, 그리고 써나가며 조금씩의 변화를 줘보는 것입니다. 이 두가지를 저는 여전히 실행하고 있습니다. 이 유료 구독 서비스도 그런 변화 중 하나일 거에요.
저의 글에 늘 관심 가져주시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영화리뷰는 계속 무료로 읽으실 수 있어요.
브런치의 유료 서비스가 잘 되어서 글도,
그에 상응하는 가치를 인정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글이 가볍게 소비되지 않고,
누군가의 마음에 오래 머무는 일이 조금이라도 더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저는 그 마음을 쓰는 사람으로 남겠습니다.
모두 편안한 여름 보내시고 건강조심하세요. :0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