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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비키노 Sep 14. 2017

매력적 연기 종결자, 나탈리 포트만

<블랙 스완> vs <친구와 연인사이> 작품 비교

오늘은 팔색조의 매력을 가진 연기 종결자 나탈리 포트만의 두 작품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위 두 작품의 포스터가 있는데요. 2가지 작품을 바탕으로 줄거리와 인물 속 나탈리 포트만의 매력에 대해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포스터만 보시더라도 과연 동일인물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상반된 느낌을 가지실 텐데요.

두 영화를 다 접해본 저 또한 역시 나탈리 포트만이구나라는 감탄사가 나왔었더랬죠. 



그럼, 먼저 블랙 스완부터 알아볼까요?


블랙 스완은 뉴욕 발레단 소속인 니나의 성장통, 강박증을 그린 영화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백조의 호수'를 백조와 흑조가 나오는 다른 버전으로 만든 감독 토마(토마스의 애칭)는 1인 2역을 해낼 수 있는 주인공 무용수를 찾기 시작합니다.


이미 뉴욕 발레단의 최고 무용수였던 베스가 있었고 니나는 주목받는, 열심히 하는 Pretty girl이었죠. 

토마의 선택을 받은 니나는 맹연습에 들어 갑니다. 토마(뱅상 카셀)는 니나의 백조연기에 찬사를 보내지만 남자 배역을 유혹해야 하는 흑조의 연기가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그는 니나의 숨겨진 욕망을 끌어내기 위해 그녀를 유혹합니다.

이 과정은 어린 아이가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의 발판이 된다고나 해야 할까요? 다른 관점으로 봤을 때는 성추행으로 여겨질 수 있지만 영화 속에서는 이중적인 잣대로 봐야 할 것 같네요.


토마는 니나에게 입맞춤을 하고 성적인 행동까지 하며 그녀의 숨겨진 욕망을 이끌어 냅니다. 

하지만 그녀의 이러한 욕망도 딸에게 광적인 집착을 보이는 엄마 때문에 펼치기 힘들어 집니다.

그럴 수록 흑조 연기를 완성해야 한다는 강박증을 지닌 니나의 집착 또한 강해지고, 결국 새로운 인물 '릴리'의 등장과 함께 흑조로의 탈바꿈을 하는데 성공합니다. 

릴리에게는 니나가 가지지 못한 자유로움과 성적 매력이 있죠.


그래서 니나는 더욱 릴리에게 질투를 느끼고 자신을 흑조라는 캐릭터와 동일시 하려 하지 않았나 합니다. 릴리 때문에 니나의 강박증은 더욱 심해지고 공연당일 날까지도 자신과 릴리와의 관계에 대한 착각을 가지게 됩니다.


이 부분은 니나와 릴리의 베드신을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이 장면은 니나의 심리 상태를, 감독의 미장센을 잘 드러내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공연 당일, 니나는 백조로의 역할을 훌륭히 소화하고 흑조를 연기하기 직전 자신의 대타인 릴리를 죽이게 됩니다. 물론 릴리는 자신이 만들어 낸 허상이었고 그녀를 죽임으로써 흑조가 되기 위한 욕망을 드러낸 장면은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가 아닐까요?


마지막 엔딩에서의 니나의 대사 '완벽했어'라는 말은 피가 흐르는 백조의 의상과 어우러져 독특한 느낌을 만들어 냅니다.  


블랙 스완은 우리 나라 영화 '장화 홍련'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니나가 엄마로부터 떨어져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면서도 결국 자신도 엄마와 같은 강박증을 가지게 되고 결국에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는...


스토리는 전혀 다르지만 주인공이 자신을 찾아가는 성장통을 그린다는 점에서 동질감을 느꼈습니다. 

나탈리 포트만이 발레 전공을 했나? 라는 의문이 생길 만큼 이 역을 잘 수행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레옹, 스타워즈, 브이 포 벤데타 등에서의 독특한 매력을 보여 주었다면 이번 영화는 천일의 스캔들의 이미지보다 좀 더 진화된 외모와 연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니나라는 캐릭터가 내면 속에 존재하는 또 다른 자아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Pretty girl의 모습을 보여준 것처럼, 레옹의 '마틸다'라는 아역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노력한 나탈리 포트만의 모습이 보이기도 합니다. (저는 클로져에서의 나탈리 포트만이 생각 나는군요.)  


여러분은 백조와 흑조 어디에 더 가까우신가요?

아니면 둘 다 가진 '완벽한' 사람이신가요?    



이제 나탈리 포트만의 또 다른 영화 '친구와 연인사이'를 볼까요? 

어릴 적 엠마(나탈리 포트만)와 아담(애쉬튼 커쳐)는 캠프에서 첫 만남을 가집니다.

시간이 흘러 대학 파티에서 다시 만나게 된 엠마와 아담은 캠프에서의 추억을 회상하고 친구로 지내게 됩니다.

이후 아담은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제작사 스튜디오에서 연출부로 일하게 되고, 엠마는 의대에 진학해 의사가 되는 과정을 밟습니다. 

파티에서 아담은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로 술을 마시고 엠마가 살고 있는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고, 다음 날 아침 친구 엠마와의 관계를 가지면서 이 둘의 관계는 발전합니다.


하지만 엠마는 연인이 되기보다 자유롭게 섹스만 하는 친구로 지내길 아담에게 제의합니다. 아담도 이에 동의를 하고 엠마와 아담은 섹스만 하게 되는 친구사이가 됩니다. 

하지만, 아담이 엠마에게 섹스 파트너 이상의 감정을 느끼면서 엠마는 아담을 피하려 합니다.


그.러.나 남녀의 관계는 칼로 물배기인 법! 


아담은 엠마에게 질투심을 유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그런 아담이 싫지 않은 엠마 또한 아담을 점점 남자로 느끼게 됩니다. 엠마가 아픈 날 아담의 간호는 엠마의 마음을 움직이고 둘은 사랑이라는 감정이 싹 트기 시작합니다. 


엠마와 아담 사이에 사소한 오해가 생기기도 하지만, 보통 연인들처럼 섹스가 아닌 데이트부터 시작하는 새로운 사랑을 시작합니다. 꽃을 선물하기도 하고 손을 잡고 보고 싶어 찾아가기도 하면서 친구에서 연인이 됩니다. '친구와 연인사이'에서의 나탈리 포트만은 시크한 차도녀이지만 동시에 순수한 매력을 가진 여성으로 등장합니다.


작고 귀여운 외모 때문에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것조차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물론 극중에서는 아담(애쉬튼 커쳐)이 다 받아주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겠지만요.


저는 절대 받아 줄 수 없습니다! 


블랙 스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나탈리 포트만의 모습은 그녀의 변신은 항상 계속된다는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블랙 스완이 2010년 개봉되었기에 2011년 개봉한 친구와 연인사이에서의 그녀는 더욱 사랑스럽게 느껴졌을지 모르겠습니다. 


영화 속 인물들 얘기가 현실 속에서 가당키나 할지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테지만, 친구에서 연인이 되는 것은 남녀 중 어느 한 명의 마음이 조금만 흔들려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섹스가 우선이 되면 현실에서는 오히려 나쁘게 헤어지는 경우가 더 많죠. 


사랑 고백 하지 못한 친구가 있다면 오늘 고백하는 건 어떨까요? 

나탈리 포트만이 나온 필모그라피 중에서 제가 본 영화 속 그녀의 변신 모습을 꼽아 보았습니다. 

레옹 (1994) - 마틸다 역
스타워즈 에피소드 1: 보이지 않는 위험 (1999) - 아미달라 여왕
스타워즈 에피소드 2 : 클론의 습격 (2002) - 아미달라 여왕
클로져 (2004) - 앨리스 역
스타 워즈 에피소드 3 : 시스의 복수 - 아미달라 의원
브이 포 벤데타 (2005) - 애비 해몬드 역
사랑해, 파리 (2006)
천일의 스캔들 (2008) - 앤 볼린 역
브라더스 (2009) - 그레이스 카힐 역


엄청난 필모그라피 중에서 가장 놀라운 것은 나탈리 포트만이 1981년 생이라는 사실! 이제 31살입니다.


무비키노의 평점

블랙스완 : 9/10

친구와 연인사이 :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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