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믿을 친구 하나만 둬도 성공한 인생인데 5명이나!
할리우드 영화를 보다 보면 항상 이런 기분이 들곤 합니다.
'얘네는 때려 부수는 블록버스터 말고는 만들 줄 아는게 없나?'
하지만 할리우드의 로멘틱 드라마 장르가 성공하는 걸 보면 영화 장르 전반에서 뛰어난 영화들을 만들고 있죠.
또한, 따뜻한 감성을 전달해 주는 영화들을 만들기도 합니다.
'아이 앰 샘'이나 '캐스트 어웨이', '터미널' 등 감동을 주는 영화들도 많습니다.
(어찌 톰 행크스가 나오는 영화는 죄다 이런 느낌~)
오늘 제가 소개할 영화는 미국인 친구 5명이 그려나가는 영화 '그로운 업스(Grown Ups)'입니다.
한글 제목으로 '다큰녀석들'이라고 나오더군요.
'난 살면서 진정한 친구가 몇 명이 있는가?' 라는 물음에 선뜻 대답할 수 없다면 친구에 대한 정의를 다시 내려야 할 것 같습니다.
영화 그로운 업스에서의 주인공들은 어렸을 때 농구팀의 일원으로 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되고, 이후 시간이 흘러 성장해 사회에서 각자의 자리를 차지 하게 됩니다. 농구 코치의 죽음으로 인해 5명의 친구들은 고향을 방문하게 되고, 친한 친구들인 만큼 재미있는 말로 서로에게 장난을 걸기도 합니다.
레니(아담 샌들러)의 제안으로 가족과 함께 하기로 했던 별장여행에 친구들이 동행하게 되고 재밌는 에피소드들이 그려집니다. 식사를 하기 위해 들린 동네 햄버거 가게에서 옛 농구 라이벌을 만나게 되고 그들은 어렸을 때의 농구 게임의 리매치를 제안합니다.
농구경기에 이기기 위해 친구들은 다시 뭉치고 경기를 하게 됩니다. 레니의 매너(?)로 인해 상대방에게 승리를 내어주고 아이들에게 패배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교훈을 주면서 영화는 끝나게 됩니다.
말씀 드린 것처럼 마음이 따뜻해 지는 영화이고,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나가서 뛰어 놀아라'라는 교훈을 주는 영화임에는 분명합니다. 재미와 감동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 한 노력도 보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각 캐릭터 간의 이유없는 애드립과 앞 뒤 상황이 갑작스럽게 전개되는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문화 차이가 있어서 그런 가요? 몇몇 부분에서는 알아 듣기 힘든 내용들과 비유들이 나와 웃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망설였답니다.^^
많은 성장 영화들이 있지만 그로운 업스는 제 또래 혹은 삼촌, 아버지 세대들이 보면 빙그레 웃음을 지을 수 있는 영화 같습니다.
오늘 친구들을 생각하며 그로운 업스 한 편 어떠신가요?
무비키노의 평점
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