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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비키노 Dec 18. 2017

초기 스타트업에 유용한 FbStart

쉽게 쓰여진 마케팅 - 두번째 이야기

초기 스타트업이 로켓이 되어 발사되기까지 필요한 노력만큼이나 단단한 로켓 발사대를 만드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다. 대개 창업을 시작하게 되면 아주 높은 수준의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유니콘을 상상하며 제품을 만들고 있다. 열정 에너지를 공급받아 달리는 경주마처럼 빠르게 결승점에 도달한다. 하지만, 알지 못한다. 그 다음은 또 다른 결승점이 있는 것을...


FbStart는 '페이스북의 보은'이다.


초기 스타트업에게 필요한 인프라를 다양하게 제공한다. 크게 '시작 과정' 과 '전문 과정'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FbStart 신청 페이지에서 스타트업이 직접 신청하면 심사 기간을 거쳐 통과되면 페이스북이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페이스북의 FbStart를 이용하려면 페이스북이 제공하고 있는 기능을 이용하고 있는 앱이여야 한다. 홈페이지 주소만 봐도 개발자들을 위한 페이지에 들어가 있지 않은가? 제일 간단하게 활용할 수 있는 팁은 어카운트킷(Account Kit)이다. 앱을 개발할 때 필수가 되어 버린 '페이스북 로그인' 기능을 붙여서 제공하는 것으로 전세계의 전화번호 인증까지 무료로 제공받아서 앱에 붙여서 이용할 수 있는 유용한 기능이다. 별도의 번호인증을 통해 앱을 서비스했다면 어카운트킷을 이용해보자!


FbStart에는 기획, 디자인, 개발, 운영,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파트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인프라를 제공한다. 초기 스타트업 및 예비창업자에게 다양한 툴을 무료로 혹은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직접 사용해보고 유용했던 툴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효율적인 디자인 작업

- 디자인과 영상 제작 할인

| Adobe


기획된 서비스를 디자인으로 옮기기 위해서는 디자인 툴이 반드시 필요하다. 어도비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디자인 툴인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인디자인 뿐만 아니라 UI/UX에 어울리는 CC를 활용하여 작업을 할 수 있다. 플래시와 프리미어 프로를 통해 영상 작업에도 용이한 어도비의 제품들을 최대 2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하여 사용할 수 있다. 요즘 대세가 스케치(sketchapp.com)라고 하지만, 어도비의 CC는 상당히 훌륭한 툴이니 구매를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학생이라면 FbStart의 조건보다는 60% 학생할인을 이용하는게 현명하다.



서버 비용 절감

- 개발자에게 날개를 달아주자

| AWS


아마존 웹 서비스(AWS)는 대다수의 웹&앱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에게는 필수적인 클라우드 서버가 되었다. 다양한 제품을 구매하고 유지할 수 있는 5,000달러 상당의 크레딧을 제공하기 때문에 초기 서버 비용이 부담되는 스타트업에게는 가뭄의 단비, 개발자에게는 날개를 달아줄 수 있는 혜택이다. 



기획 도구의 혁신

- 획기적인 기획 시간의 단축

| Balsamiq


5년 전, 머릿속의 그림들을 다른 사람에게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일이 상당히 힘들었다. 할 수 있는 것이라곤 파워포인트 위에 앱 화면 모양과 동일하게 각종 도형들을 활용하여 화살표로 표시하는 일이었다. 상상속의 화면을 현실화 할 때마다 페이지와 기획 시간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발사믹(balsamiq)은 아주 편리한 기획 툴이다. 파워포인트 도구와 유사하게 화면에 끌어다 놓는 '드래그 앤 드랍(Drag and Drop)'을 이용해 작업하여 화면을 구성할 수 있다. 그룹화된 도구와 텍스트를 이용해 웹사이트와 앱 화면을 쉽게 구성할 수 있고 연필로 그린 듯한 디자인의 텍스트와 이미지가 더욱 친밀감을 느끼게 한다. 기획 버전별로 관리하여 빠르고 손쉽게 기획 과정을 진행할 수 있다. 설치형 서비스이므로 설치 시 할인 코드를 입력해 이용하면 6개월 간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설치형이 부담된다면 다음에서 개발한 '오븐(ovenapp.io)'을 이용하여 프로젝트 별로 관리해보길 바란다. 아직까지 베타서비스이니 유료화되기 전 사용해보길 추천한다.



협업의 필수 도구

-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는 필수다!

| Dropbox


저용량의 디바이스를 사용하던 사용자들에게 염증과 같았던 문제를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는 해결하고 있다. 드롭박스(Dropbox)는 초창기 베타테스터로 사용할만큼 애용하던 서비스이다. 당시 무료 스토리지 제공 미션을 모두 해결했을만큼 고관여자였으며 지금도 정기결제로 사용중이다. FbStart로 선정되면 비즈니스 계정으로 6개월 간 무료로 이용가능한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제공한다. 비즈니스 계정은 직원 수 별로 금액이 추가되는 것을 감안했을 때 상당히 경제적인 지원이다. 6개월 이후에는 유료 전환은 취사선택하길 바란다. 비즈니스 계정으로 이용하길 추천하는 이유는 공동작업 시에 유실되는 파일들을 120일 복구 기간을 통해 정상적으로 되돌려 놓을 수 있다. 파일 백업을 굳이 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초기 이메일 마케팅의 연료

- 사용자를 진성유저로 만들 기회

| Mailchimp


서비스를 제작할 때 많은 비용을 들여 사용자를 확보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하나의 기능을 만들더라도 고객에게 연결성을 제공하고 살아있는 서비스라는 느낌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회원 가입을 완료하면 가입 환영 이메일이 발송되거나, 물건을 구매하면 구매 완료 이메일을 보내는 등 사용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대다수의 스타트업들은 네이버나 지메일 등 개인 이메일을 통해 사용자에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하지만 하루에 제한된 용량과 대용량 이메일 발송 시 스팸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다. 메일침프(Mailchimp)를 이용하면 사용자의 리스트를 손쉽게 만들고 디자이너 없이 만든 템플릿을 이용해 수시, 정기적으로 이메일 발송이 가능하다. FbStart멤버에게는 2,500달러에 달하는 2,000,000 크레딧을 제공한다. (1크레딧은 1개 이메일 발송이다.)



신규 사용자 유입

- 공짜 광고 효율 최적화 테스트

| Facebook


페이스북의 비즈니스 광고관리자를 이용하지 않는다면 당장 만들어서 광고를 관리하도록 하자. 개인 계정도 상관없으나 페이지, 광고관리, 분석 등에 관심이 있는 마케터라면 직접 만들고 설정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초기 스타트업에게는 마케팅 비용은 사치와 같다. FbStart의 페이스북 광고 금액 500달러 지원은 익숙하지 않은 페이스북 광고를 다뤄보고 사용자의 반응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다. 500달러가 작은 금액 같지만 잘 짜여진 마케팅 전략을 실행하면서 하루에 5,000~10,000원 정도 되는 금액을 가지고 타겟을 계속적으로 테스트해야 한다. 최대 50번만 하면 사라지는 금액이니 최소 2~3개의 타겟과 3~5개의 콘텐츠를 제작하여 최적화된 광고 캠페인을 찾아야 한다.



UI/UX 효과적 표현 방법

- 팀원들에게 말로 하지 말자!

| Proto


여기에서 이렇게 움직이고 슬라이드가 좌우로 펼쳐지고... 이러지 말자. UI/UX를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정말 예전에는 이미지 한 장 한 장 만들어서 애니메이션 효과를 넣어서 파워포인트로 보여주었던게 생각난다. 프로토(Proto.io)는 디자인된 화면의 UI/UX를 간편한 방법으로 팀원들에게 공유 및 협업을 통해 동작과 서비스의 이해를 쉽게 할 수 있는 툴이다. 3개월 간 이용할 수 있는 코드를 제공하기 때문에, UI/UX 협업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고 싶다면 사용해볼만하다. 프로토 이외에도 많이 사용하는 인비전(invisionapp)도 강추한다. 디자인된 파일을 업로드하여 실제 사용자가 이용하는 것처럼 공유하며 많은 스타트업이 사용하고 있다.



사용자 패턴이 궁금할 때

- 다양한 사용패턴을 알아보자

| Usertesting


유저테스팅은 개발한 제품을 다양한 사용자에게 맡겨 실제 앱을 사용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로 사용성이 중요한 서비스나 디버깅이 많은 부분에서 필요한 경우 유용한 서비스이다. 유저테스팅이 선정한 많은 사용자들의 실제 서비스 이용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서 보내거나 분석을 통해 취약한 부분을 알려준다. 다만, 일정 규모 이상의 스타트업들에게 추천할만한 서비스라고 생각된다. 초기 스타트업은 세분화된 부분을 빠른 시간 내에 해결해야 하는 이슈가 있기 때문이다. 언어권 별로 테스트가 가능한지 여부는 파악하지 못했지만, 유튜브에 게재된 테스터들의 사용 영상을 대개 영어권을 중심으로 하고 있어 국내 서비스에 이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고객 경험 관리

- 고객 중심의 운영

| Zendesk


서비스를 런칭하고 난 뒤 가장 중요한 것은 이제 운영이다. 기획, 디자인, 개발, 마케팅 요소는 마일스톤을 잡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에게 안정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강력하게 사용자에게 와 닿는 것은 지속적인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이다. 제품 혹은 서비스를 구매할 때 상응하는 고객 응대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아무리 잘 만든 제품과 서비스라고 할지라도 사용자의 마음을 돌리 수가 없다. 젠데스크(Zendesk)는 고객과의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실시간 채팅 및 메시징, 고객 지원을 위한 팀원 연동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빠르게 응대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차마 소개하지 못한 전문 과정에서는 앱스토어 및 플레이스토어에서 경쟁 서비스의 앱 순위와 키워드를 확인하여 앱스토어의 제목, 부제, 세부 설명 사항 등을 작성하기 용이한 센서타워(Sensortower)가 있다. 기획부터 마케팅까지 다양한 부분에서 이용되는 FbStart는 분명 최소기능제품(MVP)를 만드는데 탁월한 인프라를 제공한다. 초기 스타트업이 최대한 적은 시간을 들여 최대의 효율을 얻을 수 있게 오늘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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