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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비키친anime cook Aug 06. 2021

시베리아

애니메이션 <바람이 분다> 속 음식

  영화 <바람이 분다>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주력 전투기였던 '제로센'을 설계한 호리코시 지로의 이야기를 담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으로 한국에서는 많은 논란이 되었던 영화이다. 그래서 이번 영상을 만들면서도 이걸 올려 말아 엄청 갈등했던 것 같다. 나는 이 작품이 전쟁을 미화하거나 주인공 지로의 삶을 미화했다고 여기지 않기 때문에 사실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워낙 내 채널엔 (비판의 내용과 근거 없이) 일본 작품이라면 무조건 비난하는 지나가는 시청자들이 여전히 있었기 때문에 고민했던 것 같다. 뭐, 그러거나 말거나 이 작품은 내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주었기 때문에, 그리고 시베리아라는 화과자도 소개하고 싶었기에 그냥 업로드 하기로 결정했다.

영화 <바람이 분다>
영화 <바람이 분다>


이 작품은 반전쟁에 대한 메시지와 국가의 잘못된 욕망으로 인해 개인의 꿈과 삶이 어떤 식으로 이용되고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영화적 아쉬움과는 별개로 이 작품이 너무 오해를 받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작품을 보고 바람이 분다 제작기를 다룬 <꿈과 광기의 왕국> 다큐도 함께 본다면 미야자키 감독과 이 영화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으니 참고 바람





화과자 <시베리아> 만들기

팥앙금(250g), 한천가루(5g), 설탕(1Ts), 올리고당(2Ts), 옥수수 전분(10g), 카스텔라


- 물 200ml에 한천가루 5g(1숟가락 듬뿍)을 넣고 풀어준 뒤 10분 정도 불려준다.

- 설탕(1숟가락 반)을 넣고 중 약불로 가열해준다.

- 보글보글 끓으면 불에서 내리고 팥앙금(250g)을 넣고 잘 풀어준다.

- 올리고당(2숟가락)을 넣고 잘 섞어준다.

- 옥수수 전분 10g(2숟가락 듬뿍)과 물 40ml(3숟가락)을 섞어 전분물을 만들어준다.

- 앙금물을 약불에 올리고 저어가면서 가열해준다.

-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불을 끄고 전분물을 넣으며 잘 섞어준 뒤 체에 한번 걸러준다.

- 원하는 용기에 부어주고 실온에서 30분, 냉장에서 2시간 이상 굳혀준다.


- 준비한 카스텔라 크기에 맞게 양갱을 잘라주고 양갱을 카스텔라 사이에 넣어준다.




나는 양갱을 싫어한다. 달아도 너무 달다. 그래서 나는 단맛이 아주 약한 양갱을 만들었다. 내 레시피대로 따라 하면 당도가 부족할 테니 설탕 양은 취향에 맞게 조절해야 한다.

원래 시베리아는 카스텔라 위에 굳히기 전의 팥양갱을 붓고 그 위를 카스텔라로 덮어서 굳혀야 하지만 애니메이션처럼 똑 떨어지는 모양으로 만들어 보고 싶기도 했고 먹어보고 싶은 카스텔라도 있고 해서 양갱만 따로 만들어봤다.

정말 먹어보고 싶었던 카스텔라였는데 사실 너무 달아서 양갱을 달지 않게 만든 게 무색해졌다는…

https://youtu.be/UkcM5--Yf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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