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틀 포레스트> 속 음식 #2
혜원이는 이 음식을 엄마가 개발한 음식이라고 생각했었죠? 그러다 나중에 고시원 근처에서 길거리 음식을 먹다가 엄마가 자신을 속였음을 알게 되고 부들부들(?) 했던 장면이 기억나네요. 혜원의 엄마는 자신의 말에 쉽게 속아 넘어가는 어린 딸을 보고 얼마나 귀여워했을지 상상만 해도 웃음이 납니다.
엄마와의 추억이 즐거웠다가도 음식을 할 때마다 떠오르는 엄마의 기억을 지우고 싶어 했던 혜원.
우리도 함께 그 기억의 음식 <오코노미야끼> 만들어 볼까요?
<오코노미야끼> 만들기
재료 : 양배추 1/4, 부침가루 1컵, 물 1컵, 마른 새우가루 or 밥새우, 대파 약간, 달걀 1개, 돈가스 소스 2,
파래 가루 or 파래 김가루, 마요네즈, 가다랑어포
1) 양배추는 2 등분한 뒤 심지를 제거하고 물에 담갔다가 건져내 채 썰어줍니다.
2) 부침가루와 물을 넣어 반죽을 만들어줍니다. 잘 섞인 반죽 안에 양배추채를 넣어주는데 양배추의 양이 반죽의 양보다 많아야 맛있으니 참고하세요!
3) 마른 새우를 믹서기에 갈아주거나 밥에 넣어 먹는 밥새우(아주 작아요)를 반죽에 넣어줍니다. 이때 대파의 아랫부분을 송송 썰어 넣어주셔도 좋습니다. 재료가 어우러지도록 잘 섞어주세요.
4) 달궈진 팬에 기름을 적당히 두르고 반죽을 두툼하게 올려줍니다. 모양도 동그랗게 잘 다듬어 주세요! 반죽이 두꺼워서 속까지 익지 않을 수 수 있으니 불은 약불로 줄여주고 뚜껑을 덮어 익혀줍니다.
5) 아랫부분이 노릇노릇해지고 윗부분 반죽의 물기가 사라졌다면 오코노미야끼를 잠시 다른 곳에 옮겨 둔 뒤 팬에 달걀을 깨 넣습니다. 노른자가 터지도록 톡톡 쳐주시고 동그랗게 모양을 만들어 준 뒤 오코노미야끼를 뒤집어서 달걀 위에 얹습니다.
6) 다시 뚜껑을 덮어 완전히 익혀준 다음 그릇에 달걀 부분이 위로 오게 담아주세요. 돈가스 소스를 오코노미야끼 윗부분에 골고루 발라줍니다.
7) 영화에서는 파래 가루를 뿌리는데 쉽게 구할 수 없는 식재료라 집에 있는 파래김을 갈아서 사용했습니다. 김가루를 오코노미야끼 위에 솔솔 뿌려줍니다.
8) 마요네즈를 일자로 간격을 맞춰 뿌려준 뒤 젓가락을 이용해 마요네즈와 다른 방향으로 그어주며 모양을 내줍니다. 보시다시피 전 예쁘게 만드는데 실패했습니다만, 여러분은 꼭 성공하세요!!
9) 마지막 단계입니다. 가다랑어포를 위에 얹어줍니다. 가다랑어포는 국물용이 아니라 토핑용으로 구입하셔야 합니다.
양배추로 만든 초간단 오코노미야끼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