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속 음식 #4
드디어 기다리던 귀멸의 칼날 3기, 도공마을 편이 시작되었다. (내적) 소리 질러..!!
이번 편은 연주 칸로지 미츠리와 하주 토키토 무히치로가 주력인 만큼 뭐 기념할만한 음식이 없을까 하다가 전부터 만들어보려고 했었던 미츠리의 최애 음식, 사쿠라모찌를 준비해 보았다.
귀칼 팬이라면 미츠리가 얼마나 대식가인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최애 음식인 사쿠라모찌를 8개월 동안 40,800개나 먹어치워서 머리색이 연분홍색으로 변했을 정도니.. 이 부분은 더 설명하지 않아도 될 듯. 아무튼 이게 얼마나 맛있는지 전부터 궁금하긴 했었다. 검색해 보니 사쿠라모찌도 지방에 따라 재료와 생김새가 달랐는데 이번에 만들어본 건 미츠리가 먹었던 간사이 지방의 도묘지이다.
<사쿠라 모찌> 만들기
재료 : 도묘지코(또는 찹쌀), 염장 벚꽃과 벚꽃잎, 팥앙금
*도묘지코 : 찐 찹쌀을 말려서 굴게 갈아낸 것. 제품에 따라 색소가 들어가 있는 것과 들어가지 않은 것이 있다.
1) 벚꽃과 벚꽃잎은 흐르는 물에 헹구고 물에 1시간 이상 담가둔다. 이때 물을 중간중간 갈아줘야 짠맛을 뺄 수 있다.
2) 도묘지코에 같은 양의 물을 붓고 찜기에 찌거나 밥솥에 밥을 해준다.
*색소가 들어있지 않은 도묘지코나 찹쌀은 밥을 하기 전에 식용 색소나 백년초 가루를 물에 타 넣어주면 된다. 찹쌀은 평소 보다 물을 적게 잡고 밥을 해준다.
3) 찐 찹쌀, 물기를 제거한 벚나무잎과 벚꽃잎, 팥앙금, 물을 준비해 준다.
4) 손에 물을 묻혀가며 찐 찹쌀을 둥글넓적하게 펴주고 팥앙금을 넣고 동그랗게 만들어 준다.
*나는 모양을 생각해서 팥을 좀 적게 넣었는데 확실히 많이 넣어야 맛있다.
5) 벚나무 잎으로 떡을 감싸주고 벚꽃을 떡 위에 올려주면 사쿠라모찌 완성!
*벚꽃은 데코용으로 생략이 가능하다.
맛은 우리가 아는 그 찹쌀떡 맛이었지만 식감은 완전히 달랐고 벚꽃향이 은은하게 나는 것이 특징이었다.
일본에서도 떡과 잎을 함께 먹는 파와 함께 먹지 않는 파가 나뉘는 것 같던데 나는 개인적으로 함께 먹는 게 더 맛있게 느껴졌다. 단짝단짝의 조화랄까.
맛도 맛이지만 모양과 색이 너무 예뻐서 한 번쯤은 꼭 먹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미츠리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