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지의 최강의 빵

애니메이션 <체인소 맨> 속 음식 #1

체인소 맨은 최근 재밌게 본 애니메이션 중 하나다. 얼마나 몰입했던지 체인소 맨을 본 지인들끼리 마키마의 능력을 빗대어(이름 하나만 알아도 죽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캐릭터) 장난으로 서로의 이름을 묻기도 하고 대답하지 않기도 하며 상황극을 즐겼다. 체인소 맨에서 덴지가 여자를 대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긴 했지만 덴지의 삶을 추적해 보면 이해가 영 안 되는 건 아니었다. (광야에 홀로 던져진 들짐승 같이 살았으니 그럴 수도 있었겠다 하고 넘어간 부분이 많이 있었지만 역시나 현실에서 마주치면 졸라 위험할 것 같은 캐릭터다..)

아무튼간에 그렇게 들짐승처럼 살았던 덴지는 항상 굶주렸었다. 포치타에게 자신이 먹을 식빵을 양보하는 듯 한 장면은 짠하기까지 하다. 사실 덴지가 그렇게 살았기 때문에 최강의 빵이 탄생한 것이기도 하다. 달랑 식빵 한 장으로 끼니를 때우던 덴지에게 과일잼을 비롯한 여러 가지 재료들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환경이 주어졌으니 기회가 있을 때 충분히 먹어두고 싶었을 것이다. 조합도 맞지 않는 재료들을 식빵 위에 때려 부으며 덴지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체인소 맨> 속 덴지의 최강의 빵

<체인소 맨> 속 덴지의 최강의 빵

<최강의 빵> 만들기

재료 : 식빵, 딸기잼, 오렌지잼, 매실잼, 꿀, 버터, 시나몬 파우더

그냥 구운 식빵에 모든 재료를 바르고 올리면 끝!

배보다 배꼽이 크다는 건 딱 이럴 때 쓰는 말이다. 최강의 빵을 만들기 위해 3가지 잼을 샀는데 그중 매실잼은 잘 팔지도 않고 비쌌다. 이 영상으로 벌어들일 돈보다 재료값이 더 비싸다는 슬픈 이야기..

이건 따로 만들어 보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온갖 어울리지 않는 재료들이 한데 뭉쳐있기 때문에 이 맛도 저 맛도 아닌 그냥 엄청 단맛이기 때문. 그냥 대리만족 하길...

https://youtu.be/jnzSKbjb_oc?si=sznX3YVtmcPj5Aj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