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무비키친anime cook May 26. 2024

예전 메모 #1

2011년 5월 26일에 적은 메모


“출근할 때 버스에서 내려서 걸어가다 보면 문이 하나 있다. 그 문은 좀 특이하다. 그냥 문만 있다. 원래는 문 옆에 담이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문만 있다. 그래서 특별히 그 문을 통과하지 않아도 집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문이란 이름이 어울리지 않는 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이제 그 문으로 드나들지 않는다. 생각해 보니 이름에 어울리지 않는 것은 이 문 말고도 많았다. 그리고 문득 나는 내 이름에 어울리는 사람인지 생각해 보았다. 잘 모르겠다. “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