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안경> 속 음식 #1
영화 안경 속 그 음식! 유지씨가 도시락을 싸고 있는 것을 보고 마침 배가 고팠던 타에코씨는 입맛을 다셨지만 함께 나갈 것을 거절하자 타에코씨를 홀로 두고 봄날의 도시락을 들고 사라져 버렸던 우리 유지씨...
ちらし寿司는 '지라시스시'라고 많이들 읽는데 일본 친구한테 물어보니 '지라시즈시'라고 읽어야 한다고 한다. '스시'라는 글자 앞에 '지라시'라는 글자가 붙으면 '즈시'로 발음이 바뀐다고... 요리하다가 일본어 지식까지 습득하고 이것이 바로 일석이조! 지라시즈시는 일본 가정식으로 친구의 경우에는 생일이나 그런 날 집에서 먹었다고 한다. 영화 안경에서는 속 재료로 박고지도 들어갔고 고명으로 머위와 깍지 완두콩도 올렸는데 이 3가지 재료는 웬일인지 찾을 수가 없어서 빼버렸다. 그 대신 초록색을 더해줄 무순과 빨간색을 더해줄 새우를 내 맘대로 추가했으니 참고하시길...
<지라시즈시> 만들기
(4인분이라고 생각하고 만들었는데 완성된 요리를 보니 6-7인분 정도의 양이었다.)
밥에 섞는 재료 : 쌀 약 450g, 청주 2큰술, 다시마 1장, 단촛물(식초 80cc, 설탕 3큰술, 소금 2작은술)
당근 1/2개, 연근 1/2개, 마른 표고버섯 4장, 유부 8-12장, 표고버섯 우린 물 350cc, 간장 1큰술, 청주 1과 1/2큰술, 설탕 1과 1/2큰술
고명 : 연근 1/2개, 달걀 2개, 소금 한 꼬집, 생강절임 적당량, 데친 새우 적당량, 무순 적당량, 단식초(식초 30cc, 물 70cc, 설탕 1큰술, 소금 1/2작은술)
1) 쌀은 씻어서 20분 동안 물에 불렸다가 건져내어 10~20분간 둔다. 밥솥에 쌀과 청주를 넣고 평소보다 물을 적게 넣은 뒤, 다시마를 넣고 고슬고슬하게 밥을 짓는다.
2) 밥에 섞는 재료들을 준비해준다. 당근과 연근은 반달 모양으로 설어주고 마른 표고버섯은 물에 불린 뒤 기둥을 자리고 얇게 썰어 준다. 유부는 기름기를 빼고 가로로 4등분하여 잘라준다.
3) 밥에 섞는 재료들을 표고버섯 우린 물, 간장, 청주, 설탕을 넣어 섞은 육수에 넣어 뚜껑을 덮은 채로 국물이 졸아들 때까지 15~20분간 끓인다.
4) 고명으로 올릴 재료들을 준비해보자! 연근은 삶아서 물기를 빼고 단식초에 담가 두고 새우는 데쳐둔다. 달걀은 소금을 넣어서 풀고 달군 프라이팬에 오일을 살짝 두른 뒤, 얇게 부치고 식으면 가늘게 썰어둔다.
5) 밥에 단촛물을 뿌린 뒤, 주걱으로 뒤적이며 골고루 섞는다. 밥이 한 김 식으면 간장에 조린 채소들을 밥에 잘 섞어 준다.
6) 위의 재료들을 잘 섞은 밥을 그릇에 담고 달걀, 새우, 생강절임, 연근 초절임, 무순 순으로 예쁘게 올려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