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카모메 식당> 속 음식 #1
카모메 식당의 주인 사치에가 갓차맨의 가사를 알려준 보답으로 여행 중인 미도리를 자신의 집에 머무르게 한 그날 사치에는 소박한 일본 가정식으로 미도리를 대접한다. 그 음식을 먹고 미도리는 눈물을 보이고 그것을 본 사치에는 아무것도 묻지 않은 채 티슈와 음식을 건네준다.
나는 카모메 식당에서 이 장면을 가장 좋아한다. 어설픈 위로의 말 한마디 없이도 담담하고 따뜻하게 위로해 주는 영화. 그리고 그 속의 따뜻한 음식들.
<니쿠자가 만들기>
재료 : 감자 3개, 양파 1/2개, 마늘 4쪽, 불고기용 소고기 300g, 식용유
양념장 : 물, 설탕, 간장
1) 감자는 4등분으로 잘라주고 감자의 모서리 각진 부분을 다듬어 준다. 이렇게 해주면 감자가 익으면서 부서지지 않아서 깔끔한 조림이 된다. 손질 한 감자는 물에 담가 전분기를 빼준다.
2) 양파와 마늘은 채 썰어준다.
3) 소고기는 설탕 0.5와 간장 0.5를 넣어 재워둔다.
(어른 숟가락 =1)
4) 물 2/3컵에 설탕 2 간장 4를 넣어 양념장을 만들어 준다. (종이컵 = 1컵)
5) 중불로 가열한 팬에 식용유를 적당히 둘러주고 감자, 양파, 마늘 순으로 볶아준다. 채소에 기름기가 퍼지면 재워둔 소고기를 넣고 앞뒤로 뒤집어가며 가볍게 볶아준다.
6) 고기 색이 반쯤 변하면 표면을 평평하게 해 주고 양념장을 넣어 끓여준다. 조림이 한번 끓어오르면 거품을 제거해 주고 젖은 키친타월로 덮어주고 뚜껑을 덮은 채 약불로 약 10분간 졸여준다. 젖은 키친타월을 덮어주면 감자의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방지해주어 포슬포슬한 감자조림이 된다.
7) 10분 뒤 키친타월을 제거해 주고 간이 잘 배도록 채소와 고기를 뒤적뒤적해 준 뒤 불을 끈 상태에서 뚜껑을 덮고 10분간 뜸 들여준다.
자! 이제 담아서 먹기만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