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타키
영화 <그들이 진심으로 엮을 때> 속 음식 #2
영화 <그들이 진심으로 엮을 때> 속 음식 "미즈타키"는 후쿠오카의 대표음식으로 닭고기를 뼈째 넣어 오랜 시간 끓여 육수를 내고 닭고기와 온갖 채소와 버섯, 두부나 어묵 등을 넣고 끓여먹는 냄비 요리이다. 한국의 닭한마리나 중국의 미시엔과 비슷한 음식이고 먹는 방법을 보면 샤부샤부와도 비슷한 것 같다. 보통 미즈타키를 먹는 방법은 육수를 먼저 맛보고 준비된 재료들을 닭고기 채소 순으로 넣어 먹고 마지막에 국수나 죽으로 마무리를 하는 식이다. 영상을 만들고 이렇게 레시피를 정리하고 있자니 좀 재미있는 게 사실 나는 후쿠오카 근처에도 가보지 않은 사람이고 미즈타키는 먹어본 적도 없다. 영화를 보고 있다가 저 음식이 뭘까 하고 찾아보고 공부하고 직접 만들어 보고 하는 건데 실제로 공부한 대로 음식을 재현해보면 항상 다 맛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항상 마지막엔 궁금해진다. 실제로 현지로 가서 먹어보면 지금 내가 만들 것과 같은 맛일까?
뭐 언젠가는 먹어 볼 날이 오겠지...
영화 <그들이 진심으로 엮을 때><미즈타키> 만들기 (4인분 분량)
육수 : 물 1600ml 다시마 2-3장 양파 1/2개 대파 2대 표고버섯 밑동 말린 표고버섯 치킨스톡 3개
-재료들을 다 넣고 센 불로 물을 끓여주다가 물이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10분 정도 더 끓여준다.
*원래대로 만든다면 닭을 뼈째 넣어 한 시간 이상 우려내야 하지만 그럴 시간이 없는 나를 위해 그냥 치킨스톡을 사용했다. 어차피 전골에 닭고기가 들어갈 거라 치킨스톡으로도 충분하다는 건 내 주관적인 의견.
재료 : 알배추 쑥갓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팽이버섯 두부 유부 곤약 어묵 닭고기(원하는 부위 모두 가능) 닭안심살(혹은 닭가슴살) 소금 후추 전분 달걀흰자 (*채소나 버섯 두부류는 취향껏 원하는 대로!)
1) 준비한 채소, 버섯, 두부 등은 한입 크기로 썰어준다.
2) 닭안심살은 잘게 다져주고 다지는 과정에서 힘줄은 제거해준다.
3) 다진 닭안심살에 소금, 후추, 전분, 달걀흰자를 넣고 섞어준다.
4) 준비한 재료들을 모두 냄비에 담고 다진 닭고기는 완자로 만들어 넣는다.
5) 육수를 넣고 끓이면 완성!
*위에 설명했듯이 미즈타키는 보통 샤부샤부와 같은 방법으로 먹는다. 촬영 편의상 한꺼번에 넣어 끓이긴 했으나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둘러앉아 먹을 거라면 닭고기 채소나 버섯 순으로 넣어서 건져먹고 마지막에 면이나 죽을 만들어 먹어보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