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카모메 식당> 속 음식 #2
카모메 식당의 주인 사치에의 힐링 푸드 오니기리.
오니기리는 우리나라 주먹밥과 달리 밥에 따로 간을 하지 않는다. 주먹밥 안에 넣는 소도 조금밖에 넣지 않는데 이게 대체 무슨 싱거운 맛일까...? 했지만 일본식 주먹밥을 만들 땐 소금물을 손에 묻혀서 밥 모양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겉이 제법 짭조름하다. 그리고 큼직한 김으로 밥을 둘러주기 때문에 생각보다 간이 잘 맞고 맛있다. 무엇보다 모양이 너무 귀여워서 주머니에 넣고 다니고 싶어 지는 음식이다.
나는 연어 오니기리를 만들어 보았는데 연어를 사서 굽는 게 번거로워서 연어 통조림을 사용했다. 이 부분은 각자 취향에 맞게 알아서 하면 될 것 같다.
<연어 오니기리 만들기>
재료 : 쌀밥, 연어 통조림, 마요네즈, 고추냉이(생략 가능), 김, 소금물
1) 미지근한 물 1컵에 소금 2 미림 1을 넣고 소금이 잘 녹도록 섞어서 준비해둔다.
(소금물은 먹어 보았을 때 너무 짠 거 아닌가 싶을 정도여야 한다.)
2) 연어와 마요네즈를 잘 섞어준다. 이때 취향에 따라 고추냉이를 넣어도 좋다.
3) 손에 소금물을 묻힌 상태에서 한 김 식은 밥을 덜어내 모양을 만든다. 손에 밥알이 붙을 때마다 소금물을 묻혀주면 손에 밥알도 붙지 않고 소금물이 밥 안으로 스며들어 간도 맞춰주니 반드시 할 것. 동그란 모양을 낸 밥 가운데에 소를 넣을 자리를 만들어 주고 연어를 적당량 넣어준 뒤 밥을 조금 더 추가해 위를 덮어준다. 이제 거의 다 만든 거나 다름없다. 주먹밥이 귀여운 세모 모양으로 만들어지도록 열심히 토닥여보자. 마지막으로 김을 둘러주면 완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