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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비키친anime cook Jun 13. 2020

슈와코

영화 <에이브의 쿠킹 다이어리> 속 음식 #1

<에이브의 쿠킹 다이어리> 속엔 내가 평소  접하지 못했던 음식들이 잔뜩 있었다. 평소 한국음식과 일본음식 위주로 영상을 만들었었고 아랍지역의 음식은 거의 먹어본 적이 없었던  같다. 그래서 이번 영상은 만드는데 애를  먹었다. 평소 사용해본  없는 향신료와 영화에 나오는 "샤와르마"라는 음식대해 공부해야 했다.

"샤와르마"는 아랍지역 음식으로 아랍식 빵인 "쿱즈"에 돼지고기를 제외한 고기와 토마토, 오이, 양파, 피클 등의 채소, 그리고 타히니, 훔무스 등의 소스를 토핑해 돌돌 말아먹는  음식이다. (위키피디아)

제목에 있는 "슈와코"라는 음식은 사실 없는 음식이다. 극 중 에이브가 "샤와르마"를 만들 때 사용하는 양고기와, 옥수수 토르티야, 차지키 소스(로 추정되는)를 넣고 만든 퓨전 타코이기 때문이다. 사실 타코의 종류는 엄청나게 많고 이것도 따지고 보면 그중 하나겠지만...

영화 < 에이브의 쿠킹 다이어리> 메인 포스터
영화 <에이브의 쿠킹 다이어리>
영화 <에이브의 쿠킹 다이어리> 슈와코, 유카 팬케이크, 초콜릿 맛초



<슈와코> 만들기 (타코 5-6개 분량)

메인 재료 : 양고기 300g(돼지고기를 제외한 어떤 고기를 사용해도 된다. 닭고기나 소고기 추천!)

6인치 옥수수 토르티야 5-6장, 고기 양념(마늘 2쪽, 다진 고수 1스푼, 올리브 오일 3스푼, 레몬(반개)즙, 소금, 후추, 큐민가루, 계피가루, 강황가루, 훈제 파프리카 가루)


차지키(tzatziki) 소스 재료 : 적채 1/4개, 오이 1/2개, 그릭 요거트 250g, 다진 마늘 1 티스푼, 레몬(반개)즙, 다진 딜(허브) 1스푼, 소금, 후추


*이거 만들자고 향신료를 다 사는 건 비추. 계속 요리를 하는 분이라면 모를까... 그리고 향신료에 약한 사람도 있는 거고... 그런 분들은 고기 양념 중 주황색 글자의 기본양념만 넣고 만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1) 키친타올로 고기의 핏물을 제거해 주고 소금, 후추로 밑간을 해둔다.

2) 고수는 다지고, 마늘은 얇게 저민다.

3) 레몬은 반으로 잘라 즙을 낸다. (즙 내기 귀찮으면 시중에 나와있는 레몬즙 쓰세요!)


4) 강황가루 0.5 티스푼, 큐민가루 0.5 티스푼, 계피가루 0.5 티스푼, 훈제 파프리카 가루 0.5 티스푼을 잘 섞는다.


5) 지퍼백에 밑간 한 고기, 레몬(반개)즙, 올리브 오일 3스푼, 향신료 가루, 마늘 슬라이스, 다진 고수를 넣고 고기에 재료들이 잘 베도록 섞어주고 지퍼백을 밀봉한 상태에서 냉장에서 최소 1시간, 최대 하루정도 재워준다.


6) 달궈진 팬에 오일을 두르고 숙성된 고기를 구워준다. 양념이 타지 않도록 앞뒤로 뒤적이며 구워주고 양쪽 겉면이 다 익으면 뚜껑이나 호일을 덮어 고기 속까지 잘 익혀준다.


-고기가 익을 동안 차지키 소스를 만들오 보자. 적채 1/4개를 채 썰어 주고, 그중 1/3만큼은 다져준다.

-오이 1/2개는 다지고, 다진 오이는 꽉 짜서 수분을 빼준다.

-딜(허브)과 마늘 1쪽도 다진다.


-다진 적채, 다진 오이, 다진 딜, 다진 마늘, 레몬(반개)즙, 소금, 후추를 넣고 섞는다.

(치킨이나 피자 시키면 주는 갈릭디핑소스가 집에 있다면 조금 넣어주고 취향에 따라 케이엔페퍼도 넣어주면 좋다.)

-소스에 채 썰어 둔 적채도 넣어 버무려준다.


-토르티야는 앞뒷면 모두 굽다가 반으로 살짝 접어 타코 모양처럼 만들어준다.


-잘 익은 고기는 꺼내 원하는 두께로 썰어둔다.

-구운 토르티야에 차지키 소스, 고기, 소스에 버무린 적채 순으로 넣어주면 완성!


옥수수 토르티야라 그런지 타코쉘이랑 비슷한 맛이 나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에이브가 아주 똑똑한 아이였던 것이지... 고기는 케밥에 들어가는 고기, 딱 그 맛이었다. 사실 우리가 먹어봈던 케밥이 샤와르마이다. 부르는 명칭이 달라서 그렇지 비슷한 음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여하튼 이번에 향신료를 주루 루룩 사버렸으니 다음번엔 닭고기로 한번 더 만들어 먹어 보려고 한다. 그리고 오늘 만든 차지키 소스는 처음 먹어보는데 진짜 맛있었고 신선하고 상큼한 느낌이었다. 타코나 케밥뿐 아니라 나쵸 같은 담백한 과자와 함께 먹어도 어울릴 것 같다.

https://youtu.be/QouaDru0Sf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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