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프 파스타
애니메이션 <유루 캠프> 속 음식 #3
유루캠의 음식들은 대부분 주인공들이 함께 만들어 먹는 게 보통이지만 수프 파스타만큼은 고독한 캠핑을 즐기는 시마린이 혼자 만든 음식이다. 애니메이션에 레시피가 아주 자세히 나와있는데 콘소메가 뭔지 몰라 한참 헤맸던 기억이다. 콘소메는 그냥 고형 조미료라고 생각하면 된다. 야채맛, 소고기맛, 치킨 맛 등이 있고 그냥 우리는 고형으로 된 치킨스톡을 사용하면 된다.
애니메이션 <유루 캠프> 속 수프 파스타<수프 파스타> 만들기
재료 (1인분 기준)
베이컨 3장, 양파 1/4개, 버섯 한 줌, 아스파라거스 4개, 슬라이스 치즈 2장, 다진 마늘 0.5 숟가락, 올리브유 2숟가락, 치킨스톡(고형), 물 300ml, 우유 400ml, 후추, 파슬리
*오늘은 캠핑 온 느낌으로 칼 대신 가위를 사용해 보았다. 캠핑 자주 다녀본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가위가 최고다. (사실 나는 캠핑 가기 전 필요한 재료를 모두 집에서 칼로 썰어 간다...)
- 냄비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약불로 다진 마늘을 볶는다.
- 마늘 향이 올라오면 양파를 넣어 살살 볶다가 아스파라거스, 베이컨, 버섯을 잘라 넣어 볶는다.
- 물과 치킨스톡을 넣고 물이 끓으면 파스타면을 반으로 잘라 넣는다.
*캠핑 시 좁은 냄비를 쓸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면은 반으로 자른다.
- 면이 서로 붙지 않도록 중간중간 뒤적여 주고 약불로 6분간 끓여준 뒤
- 면이 물을 거의 흡수했을 때쯤 우유를 넣고 강불에서 끓여준다.
- 끓기 시작하면 치즈를 넣어주고 면이 익을 때까지 중약불로 끓여준다. (약 6분)
- 면이 다 익으면 후추와 파슬리 가루를 뿌리고 그릇에 담아준다.
영상을 찍는 과정 때문에 만들자마자 먹을 수가 없어서 파스타가 좀 불고 꾸덕해졌는데 조리하고 바로 먹으면 수프 파스타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유루 캠프>의 레시피대로 하면 물과 우유의 양이 좀 적어서 수프라고 부르기에 국물이 턱없이 부족한 꾸덕한 파스타가 만들어진다. 직접 해보고 임의로 물과 우유의 양을 적절히 조절해 레시피를 손봤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수프 파스타는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짭조름한 크림 파스타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크림 파스타는 시판 소스를 사지 않으면 만들기 좀 귀찮은 파스타인데 이렇게 만들어보니 너무 간편하고 재료도 까다롭지 않아서 자주 만들어 먹을 것 같다.
나중에 편집할 때 보니 내가 파스를 먹으며 춤을 추고 있었다... 뭐 그만큼 맛있었다는 뜻 아니겠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