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모지 Jun 08. 2019

밤을 걷다

넷플릭스 [페르소나]

페르소나

<밤을 걷다>



외로웠어

끝이 없이

끝이 보이지 않게


네가 항상 내 옆에 있어 줬지

나를 아는 사람이 있고 나를 모르는 사람이 있어

나를 아는 사람 중에는 너가 있었고

너 외에 다른 사람들이 있었어

나는 너 외에 사람들한테 외로움을 느꼈어

나를 아는 수많은, 너를 제외한 그 수많은 사람들이

나를 대하는 모습들에 외로움을 느꼈어

네가 항상 옆에 있어 줬는데

부질없이 괴로워했네

죽을 때까지..




영화를 처음 볼 때는

요즘 느끼는 외로움과 많은 부분이 닮아서 공감갔고

두 번째 감상 때는

아이유가 아티스트로서 느끼는 외로움처럼 다가와서 더욱 슬펐다.


사라지면 결국 잊히는

꿈과 죽음.

감독은 꿈속에서 죽음을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비슷한 두 소재를 동시에 다루었다.


김종관 감독의 작품은 언제나 시 같은 여백이 느껴져서 참 좋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