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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린 Jun 05. 2022

예비 디자이너 예린의 UXUI 분석 #02. 원스토어

-원스토어의 시장환경 및 현황, 장단점, 그리고 개선에 대한 아이디어

"같은 게임, 다른 혜택 원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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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토어는 대한민국 이동통신 3사 (KT, SK 텔레콤, LG U+)와 포털 사이트 네이버가 함께 운영하는 통합 앱 스토어이다. 기존에 이동통신 3사에서 각각 T스토어, 올레 마켓, U+ 스토어라는 이름으로 따로 앱 스토어를 운영하였지만 2015년 6월 3일에 서비스를 통합하여 서비스를 시작한 것으로 시작되었다. 그리고 이후 2016년에 네이버 앱스토어가 사업을 원스토어로 이전하면서 기존 통신사 스토어와 함께 통합되었고 2016년 5월 24일부터 '원스토어' 로 통합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해당 서비스를 이번 UIUX 분석의 주제로 선택하게 된 이유는 바로 최근 어플리케이션 시장에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구글스토어의 인앱 결제 수수료 문제에 전면으로 맟서 새로운 시장 영향력 확대 기회를 노리고 있는, 현재 앱 마켓 서비스 중 가장 빠르게 떠오르고 있는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는 구글에서 제공하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 서비스하는 앱 마켓 어플리케이션이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이용하는 디바이스를 사용할 때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어플리케이션이며,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애플의 앱스토어와 함께 앱 마켓 사업 시장에서 양대산맥을 달리고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서비스는 앱 다운로드 서비스 뿐만 아니라 음악, 동영상, 책, 게임을 포함한 온라인 스토어와 클라우드 미디어 플레이어를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시장 점유율을 이용하여 6월 1일부터 인앱결제 의무화 시행을 발표하였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는 해당 결제 시스템을 바탕으로 최대 30%의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하였고, 앱 마켓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은 이에 대해서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원스토어는 오히려 이러한 점을 이용하여 최저 6%까지 인앱 결제 수수료를 낮추겠다고 발표하며 앱 마켓 시장에서 새로이 넓은 입지를 다지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원스토어는 다른 브로드한 앱마켓 서비스와는 달리 어플리케이션 중에서도 모바일 게임을 중심으로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하는 앱 마켓이며, 실제로 2021년 상반기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의 거래액 점유율은 애플의 앱스토어를 제치고 구글 플레이스토어 다음으로 가장 많은 2위를 차지하였다.

비록 서비스하는 어플리케이션의 종류와 갯수는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비해 현저히 적지만, pc에서도 모바일게임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원게임루프 서비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콘텐츠 기업 등과 체결한 ‘국내 앱마켓 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약’을 활용한 높은 할인률과 혜택(쿠폰이벤트 등), 대한민국 한정이지만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를 이용할 때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마찬가지로 기본 어플리케이션으로 깔려있어 진입장벽이 낮다는 점을 이용하여 꾸준히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층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하여 현재진행형으로 성장하고 있다. 

실제로 서울YMCA가 공개한 ‘앱마켓에 대한 소비자 인식 및 실태 파악 조사’ 결과에 따르면 원스토어 이용자들 중 83.2%가 원스토어의 주 사용 이유로 할인, 쿠폰 등 앱마켓이 제공하는 ‘혜택이 다양해서’라고 답했다. 그리고 원스토어 사용자 뿐만이 아닌 모바일 게임 사용자들 중 92.5%가 하나의 앱 마켓만 이용하는 것보단 다양한 앱마켓에서 게임을 다운로드 하기를 원했으며 그 이유로 다양한 앱 마켓의 경쟁에 따른 할인, 쿠폰 등의 다양한 혜택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응답하였다. 


그리고 구글 플레이스토어가 음악, 동영상, 책 등 다양한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처럼 원스토어 역시 공동운영 기업인 네이버의 미디어 컨텐츠들을 바탕으로 이북, 웹툰, 쇼핑 등으로 제공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으며 사람들이 여가 시간에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컨텐츠 위주로 제공하도록 서비스의 방향이 유사 서비스와는 차별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UXUI 분석은 원스토어의 메인 서비스인 모바일 게임 마켓 서비스를 중심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그리고 유사 서비스인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와 비교하여 스토어 서비스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어떤 특징과 장단점이 있는지, 그리고 만약 단점이나 개선시킬 부분이 있다면 어떤 식으로 개선시키고 발전시킬 수 있을지 아이디어를 구상해보고자 한다.


원스토어의 장점

원스토어 최초 실행 시 뜨는 로그인 화면

1. 낮은 진입장벽과 높은 접근성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원스토어 역시 바로 저번에 분석했던 카카오T와 마찬가지로 통신사 서비스와 구글 계정을 기반으로 한 높은 접근성을 지니고 있다. 먼저 원스토어는 현재 기준 한국에서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를 사용하는 디바이스(ex-삼성 갤럭시 시리즈)에 기본 어플리케이션으로 전부 깔려있으며 앱을 처음 실행할 때에도 자동으로 디바이스에 연결되어있는 구글 계정이 있으면 사용자가 해당 계정으로 간편 로그인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그리고 만약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 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네이버, 페이스북, 네이트 등 다양한 계정으로 로그인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기능(서비스) 최초 실행 시 뜨는 튜토리얼

그리고 앱의 기능을 처음 실행했을 때 컬러 말풍선 형태 등의 눈에 띄는 튜토리얼을 제공하며 사용자가 기능을 사용하는데 있어 헷갈리지 않게 앱의 기능을 친절하게 알려주어 처음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용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2. Thumb Zone을 고려한 정보 및 요소 구성

Thumb Zone은 사용자가 디바이스를 이용할 때 터치하는 부분의 빈도, 그리고 편리함과 불편함을 느끼는 부분에 따라 나눈 영역을 의미한다. 원스토어의 디자인은 이 Thumb Zone을 잘 활용하여 화면을 구성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원스토어의 버튼과 메뉴는 단순히 들어와있는 것을 떠나서, 핵심적인 메뉴와 버튼들이 자주 사용하는 & 편안한 영역 안에 들어와 있는 것을 떠나 필요한 버튼의 크기가 적당하며 가로로 긴 구조의 버튼과 레이아웃을 주로 사용하여 사용자가 어느 손을 이용하던지 편리하게 터치할 수 있도록 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 사용자 경험과 기록을 고려한 UX & 인터랙션 디자인

원스토어는 사용자의 경험을 최대한 고려하여 사용자가 이용하기 편리한 구조였고 간단하지만 섬세한 인터랙션 디자인을 이용하여 사용자에게 좋은 서비스 경험을 가져다주는 것을 추구한다.


앱&라이프 첫 화면과 이용 기록이 있을 때 보여지는 화면

먼저 어플리케이션에서 앱&라이프 기능을 이용할 때 무조건 처음 화면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가장 마지막에 사용했던 화면을 보여준다. 이것은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바로 편리하게 사용하게 할 수 있음과 동시에 미처 이전에 서비스 이용을 완료하지 못했을 때 이 점을 상기시켜주고 마저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


원스토리가 설치가 안 되어 있을 시 뜨는 화면과 다운로드 버튼을 누른 후 다운로드 진행 화면

그리고 원스토어의 앱&라이프 기능, 특히 툰앤북 기능은 원스토리의 기능과 연동되어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만약 원스토리가 디바이스에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경우에는 앱 마켓 화면으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어플 자체에서 서비스가 자동으로 설치되어 사용자가 불편함 없이 확장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차례로 영상 자동 재생, 각각 다른 다운로드 버튼의 색상, 설치 현황 화면

원스토어의 인터랙션 디자인은 모션그래픽을 과하게 이용하는 것이 아닌 비교적 간단한 형식인데, 사용자가 어플리케이션 목록을 살펴보다 멈추면 사용자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하여 영상이 자동으로 재생되며, 어플리케이션의 주조색에 따라 버튼의 색상이 달라지며 설치 및 삭제 현황을 버튼의 바 형식으로 보여줌으로써 진행도를 눈에 띄게 볼 수 있는 등 사용자가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편의를 더해주는 역할을 한다.


4. 명확한 정보정리와 높은 시각적 가독성


해당 부분은 앱의 핵심 화면인 홈 화면(가장 처음 나오는 화면)을 중심으로 원스토어와 유사한 앱 마켓 서비스인 구글 플레이스토어, 그리고 애플 앱스토어와 비교하여 분석해보았다. 그 결과 원스토어는 메인 배너, 게임 소개 목록, 광고, 하단메뉴로 크게 정보가 단계별로 구성되어 두 앱 마켓 서비스에 비해 시각적 요소와 디자인 레이아웃의 면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 한편 정보의 강약을 잘 조절하여 가독성을 높였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블랙, 어두운 네이비, 화이트 색을 주조색으로 사용하고 빨강과 보라 색상을 강조색으로 사용하여 버튼 & 레이아웃과 텍스트 사이의 명시성을 극대화함으로써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들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점은 하단메뉴의 혜택 화면에 들어가면 더욱 잘 나타나는데, 어플리케이션의 핵심적인 서비스인 만큼 화이트 색이었던 메뉴가 블랙으로 바뀌고 위의 화면 텍스트와 아이콘도 화이트로 바뀌어 가독성을 더욱 높여주며 빨강과 보라 색상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사용자가 받을 수 있는 혜택 사항을 강조해주었다.


5. 키워드 방식으로 쉽게 맞출 수 있는 맞춤 정보

원스토어만의 또다른 큰 특징이라고 하면 바로 앱 서비스 내에서 키워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점이다. 키워드는 주로 SNS에서 관심 키워드, 해쉬태그 등을 활용하여 사용자가 관심 있어할 만한 정보를 추천하거나 정보의 우선순위를 설정할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을 하지만 원스토어는 앱 마켓에 키워드 방식으로 사용자가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의 종류, 선호하는 장르 등을 설정할 수 있게 하여 홈 화면이나 추천 목록에서 사용자에게 보여주는 정보의 우선순위를 설정할 수 있게 하였다. 다른 앱 마켓 서비스와는 달리 사용자의 선호에 따라 이같은 정보의 우선순위를 바꾸고 또 이점을 이용하여 사용자의 서비스 참여 및 이용을 유도한다는 점이 인상깊었다.


원스토어의 단점

다소 아쉬운 마이페이지 디자인

앱 내의 다른 화면에 비해서 마이페이지의 디자인이 다소 특색 없는 부분이 있었다. 특히 아래 업데이트, 설정 등의 메뉴 부분은 버튼의 형태도 없이 단순히 텍스트로만 표현해두어 같은 서비스의 다른 기능들과 비교하여도 밋밋하고 가독성이 떨어졌다.


검색 화면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화면과 검색 결과 화면

다소 복잡한 검색 UX

검색 화면에서 다양한 서비스의 다양한 키워드를 추천해주는 것은 좋지만 그 갯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화면이 다소 복잡해보이는 느낌이 있었다. 그리고 좌측 스크롤 형식인 다른 정보들과는 다르게 카테고리 키워드 부분은 아래로 스크롤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게임 카테고리, 앱 카테고리 외의 쇼핑 카테고리가 사용자의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전체적으로 작은 폰트 크기

앱 자체의 정보 가독성이 좋고 시각 정보를 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큰 불편함은 없었지만 위의 세 앱 마켓 서비스를 비교한 이미지는 물론 다른 어플리케이션과 비교해도 본문 폰트의 크기가 전체적으로 작았다. 그렇기 때문에 세부적인 정보를 읽을 때 다소 잘 보이지 않았고 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들은 정보를 읽기 불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선 아이디어

검색 화면 개선 아이디어

검색화면의 카테고리 부분의 갯수를 핵심 카테고리만으로 구성하여 개수를 줄이고 위의 급상승검색어와 마찬가지로 옆으로 스크롤 할 수 있도록 레이아웃을 변경하였다.


마이페이지 개선 아이디어

마이페이지의 하단 메뉴 부분을 개선하여 라운드한 버튼 형식으로 바꾸고 각 메뉴를 나타내는 아이콘 부분을 추가하여 시각적인 가독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였다.


분석을 마무리하며

원스토어는 비록 타 유사 앱 마켓 서비스에 비해 아직 인지도와 사용률은 낮은 편이지만 UX가 가장 깔끔하고 좋았던 앱들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좋은 서비스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해당 서비스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말하듯이 해당 서비스의 가장 큰 결점은 위에서 언급한 타 앱 마켓 서비스에 비해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 서비스 수가 현저히 적다는 점인데, 아직 현재진행형으로 성장중인 서비스이기 때문에 기회를 잘 노려 꾸준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타겟층을 더 많이 확보한다면 충분히 발전할 가능성이 큰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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