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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성 moon song Jun 26. 2024

<오래된 미래를 입다: 아름다운 X 수선혁명> 전시

2024 ART·CULTURE PROJECT

<다시입다연구소>, 아름다운가게가 2023-2024년 전개한 캠페인작업물로 수선을 새롭게 조명하는 전시기획

* 전시와 관련한 콘텐츠의 저작권은 <다시입다연구소>에 있습니다.

**전시 및 콘텐츠 기획에 관한 문의는 브런치의 제안하기로 연락 주세요!



<오래된 미래를 입다: 아름다운X수선혁명> 전시 기획 방향

<다시입다연구소>와 아름다운가게가 2023년부터 9개월간 진행한 수선혁명캠페인을 통해 만난 수선생활인들의 작품들과 도구, 작업물들을 모아 선보이는 공예전시를 기획하였습니다. 기획단계에서부터 준비와 설치과정, 전시운영, 철거에서도 폐기물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재활용 가능한 물품들을 사용하였습니다. 전시의 각 섹션을 찬찬히 돌아보면서 수선이 갖는 의미, 수선을 통해서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한 실천을 적극적으로 해나가는 수선전문가들의 작품들과 도구들, 캠페인프로그램을 통해서 자신들의 일상실천을 수선으로 보여주는 다양한 작업들을 감상하고 수선에 대한 자기만의 정의 써보기, 재봉틀 체험으로 실제 수선 경험해 보기 등 좀 더 수선에 다가갈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하였습니다.

환경을 고려한 지속가능한 전시 실험, 제로웨이스트 도전: 기획부터 설치, 운영, 철거까지

전시의 모든 작업, 활용한 자재와 물품들 모두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기획하였고 실제 설치, 운영, 철거에서 동선을 표시했던 엄지손가락크기만큼의 마스킹테이프만 폐기물로 나왔습니다. 작년에 이어 이번 전시도 역시 내용뿐만 아니라 방법도 그리고 과정도 역시 환경을 고려한 최소의 사용과 최대의 재활용/재사용으로 진행한 터라 새로움을 선보여야 하는 전시기획자로서는 도전이자 실험. 그래도 작년의 경험을 되살려 행잉, 설치에는 다시 입다 연구소가 가지고 있던 옷걸이와 강력자석, 창신동봉제공장에서 폐기된 실 등을 이용하였고 방명록은 이면지를, 전시서문과 전시안내캡션을 인쇄한 종이는 전시철거 이후 이면지로 사용되도록 모두 수거하였습니다. 되짚어보면 전적으로 다시입다연구소의 지향과 철학, 운영 방식 때문에 가능한 기획이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기획에서 지속가능한, 제로웨이스트 전시를 더 많이 더 자주 시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전시의 세부 구성   

전시intro
업사이클링작가@ room4earth의 천포스터 작업  

section1: 나에게 수선이란
오늘날 수선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지, <다시입다연구소>를 비롯한 다양한 수선전문가의 정의들, 참여자의 정의까지, 수선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코너  

section2: 수선, 어디까지 해봤니
수선전문가, 수선작가, 혹은 수선예술가로 활동하는 이들의 수선작품, 주로 사용하는 도구들을 함께 전시하여 일상적인 활동부터 예술작품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수선작업들을 엿보는 코너  

section3: 더없이 새로운, 더없이 자유로운, 아름다운X수선혁명
<다시입다연구소>의 캠페인을 통해서 전국에서 참여한 고수들의 수선작업들과 그에 얽힌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는 코너

미디어존
<다시입다연구소>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한 수선드라마와 수선튜토리얼을 만나볼 수 있는 코너

체험존
<수선한 수선:얽힘과 연결의 풍경> 1기 수선혁명학교 참여자들의 협업으로 재해석한 수선작업 감상 및 참여로 작업을 이어나갈 수 있는 코너
<다시입다연구소>의 캠페인을 지원한 아름다운가게 기부캠페인 코너
직접 자신이 가져온 옷이나 가방 등을 수선할 수 있는 재봉틀체험 코너

수선드라마, 수선튜토리엉 동영상은 아래를 참고하세요!


전시 연계프로그램 구성 

개막행사
2024. 6. 14.(금) 15:30
전시 소개
작가가 직접 들려주는 수선 작품 설명
드레스 코드 : 내가 수선한 옷

전시연계 체험프로그램
뜨개수선 워크숍 by 제타안 6.15(토) 14:00~16:00
바느질 워크숍 by 나무옆나무 김민정 6.16(일) 14:00~16:00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의류 기부 캠페인 기부처 : 아름다운가게


전시의 생명력, 전시에 참여한 이들의 계속된 감상과 참여를 바라며

전시는 결국 사람들의 방문 그리고 그 속에서 이뤄지는 감상과 참여, 나아가 관람을 마치고 돌아가서도 이후 그들의 일상 속에서 후경으로 가라앉아 있다가 떠올라 다시 새로운 시도와 경험을 촉발하는 방식으로 생명력을 얻게 된다고 생각하곤 합니다. 이번 전시가 저를 포함해서 전시를 기획하고 협조한 이들부터 관람객으로 체험한 모든 이들에게 좋은 경험으로 남기를, 때때로 떠올라 환경을 위한 다른 시도로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 전시관련 기사 

https://www.lifein.news/news/articleView.html?idxno=17226

https://www.handmk.com/news/articleView.html?idxno=2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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