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김승호
전체적인 리뷰
"가장 빨리 부자가 되는 방법은 빨리 부자가 되려는 마음을 버리는 것"
저자는 이 문장을 독자들이 가장 많이 감동을 받지만 동시에 가장 이해하지 못한 문장이라고 말한다.
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그리고 이 문장을 읽으며, 경제 공부의 첫 책으로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약 일주일 전, 어떤 증권회사의 이벤트로 40$어치의 해외 주식을 무료로 구매할 수 있었다. 어떤 주식인지도 모른채 비슷한 가격대의 42$ 짜리 주식을 찾았고 어차피 40$는 공짜이니 50%를 잃어도 본전이라는 생각에 1주를 더해서 2주를 구매했다. 그리고 약 2주만에 접속한 증권사 앱에서 해당 주식이 30% 이상 오른것을 보고 바로 매도하여 약 3만 5천원의 수익을 봤다.
3만원이 상대적으로 큰 돈은 아니었지만 숫자 계산에 빠삭한 내 머릿속에서는 이미 30%라는 숫자를 100만원, 1000만원의 가상 투자금과 연결시켜 행복회로를 돌리고 있었다. 다행히 추가 투자를 하기전에 소소하나마 매도한 금액을 인출하는 행복을 느껴려 했으나 주식의 기본인 지연이체 제도 조차 몰라 인출도 못하는 멍청함 덕분에 추가 투자(투기)를 참을 수 있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해당 주식은 15% 정도가 떨어졌고 이는 확실한 공부없이 투자를 해서는 않되겠다는 강한 교훈으로 돌아왔다.
이 책은 투자나 부자가 되는 방법론에 대해서는 특별한 비결이나 전략이 아닌 복리, 분산투자, 종잣돈 모으기 등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할 경제, 재테크 상식 수준에서의 내용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을 돈과 돈을 대하는 사람들의 속성의 관점에서 바라보기에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좋다고 느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인상 깊은 내용 및 내 생각
1. 트레이더 or 투자자
최근 SNS나 유튜브에는 주식, 코인에 대한 방송, 인증 등이 넘쳐난다. 이를 두고 혹자는 투자라고 하고 혹자는 트레이딩 혹자는 투기라고 이야기 한다. 나는 SNS에서 흔히 보는 코인 매매는 투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투자와 투기는 완전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으나, 트레이딩과 투자자라는 개념을 나누어 생각해 본적은 없었다.
한편 저자는 주식 투자에 있어 자신이 트레이더인지 투자자인지를 명확히 해야한다고 한다.
회사의 내재가치를 찾아내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회사의 주식을 사서 회사가 성장하기를 기다리는 장기적 투자 관점을 가진 투자자와 인간 군중의 투자 심리에 따른 기술적 반등과 저항을 따라 앞사람에게 사서 뒷사람에게 파는 단기매매 관점의 트레이더
글로만 봤을 때는 투자자가 옳은 것처럼 트레이더는 잘못된 것처럼 느껴질 수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둘 다 옳고 그름의 문제라기 보다는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솔직히 처음 투자를 공부하기로 마음 먹었을 때 내가 상상하던 성공 모습은 트레이더로의 투자 및 성공에 가까웠던게 사실이다. 물론 아직 매우 초기단계이고 앞으로 꾸준히 공부하며 기준을 세워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써는 조금씩 투자자 관점으로의 투자를 지향하게 되는 것 같다.
(P.S 최근 비트코인이 1억을 돌파했다. 가상자산에 대한 무조건적인 부정이 아니라 투자자 관점에서도 성공의 가능성이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공부해 볼 필요성을 느낀다.)
2. 당신 사업의 PER(주가 수익 비율)은 얼마인가?
저자는 궁극적으로 노동력 없이 발생하는 수입이 진짜 수입이다 라는 말을 하며 이를 PER에 비교한다. 즉, 자신의 직업이나 사업에 PER이 없다면 PER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수입을 옮겨야 한다고 말한다. 최근 약사 선배들과 이야기하면 졸업 전 생각했던 것과 달리 오히려 워라밸이 꽝인 직업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실제로 약국은 약사가 없으면 돌아가지 않으니 단순히 약사로서 일을 하는 것은 PER = 0 이거나 매우 낮은 수준일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생각하면 현재 내가 해야 하는 것은 크게 2가지 일 것이다.
첫째, 투자 등을 통해 타인이 운영하고 있는 사업에 올라타 나의 PER 높이는 방법.
즉, 경제, 재테크 공부를 꾸준히 하여 투자를 통한 수익을 발생 시켜야 한다.
둘째, 스스로 PER 높은 사업을 만들어 나가는 것. 여기에는 또 다시 2가지 방향이 있어 보인다.
전통적인 방법인 약국을 차리고 키워서 내가 없이 돌아가는 약국을 차릴 것이냐 또는 약 업계에서 PER높은 새로운 사업을 시도해 볼 것인가. 개인적으로는 후자의 방향성을 추구해보고자 한다. 분명 가장 불명확 하고 어려운 방향일 것이지만 그렇기에 가장 큰 보상이 주어질 것이다. 또한 그러한 도전을 하기위해 약대에 진학해 약사 면허라는 보험을 드는 중이고 경제 공부를 통해 타인의 사업을 통한 PER 상승이라는 2트랙 전략을 시도할 것이다.
이 글은 <금융 쫄보의 부자로의 여정 Part.1 책 100권 읽기>의 기록입니다.
(https://brunch.co.kr/@mrbackpack/52)
모든 글과 생각 의견은 지극히 개인적이며 오류 투성이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언젠가 미래에 더욱 가치 있는 글이 될것이라 기대하며 글을 씁니다.
조언, 응원, 반박 등 모든 의견을 존중하고 환영하오니 편하게 의견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