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eum of Contemporary Art Australia
2021년은 Museum of Contemporary Art Australia (MCA, Australia) 가 개관한 지 30년이 되는 해인지라 더욱 의미가 있다. 그런데 시드니는 어제 2021년 6월 26일 토요일 6시 부터 Sydney Lock down 법을 발효하면서 일과 교육 목적의 아니라면 집에 머무러야 되어서 MCA도 최소 1주일은 Close 한 상태이다. 작년 2020년부터 코로나로 1년 이상을 사회적 거리두기 하며 이제 백신도 접종을 많이 했고 정말 끝나가려나 했었는데 델타 변이종의 아주 빠른 확산으로 시드니에서는 한 번도 시행하지 않았던 Lock down 이라는 초강수를 두게 되었다.
저번 주에 쉬는 날 MCA에 가려했는데 피곤하고 날씨가 흐려 못 간 것이 못내 아쉽다. 그래도 이제까지의 MCA의 기억을 되살리고 또 온라인상에 있는 조각들을 모아서 나의 두 번째 책인 His Story Our Sydney의 거의 마지막 부분인 MCA를 끝내고 싶다. 물론 출간하기 전에 새로 그려진 벽화들이나 작가들의 이야기도 채워 넣겠지만 큰 뼈대는 만들어졌다는 생각이고 이제 멜버른의 National Gallery of Victoria와 캔버라의 National Gallery of Australia 만 방문을 하고 글을 쓰면 된다.
MCA는 Circular Quay 역을 중심으로 오페라하우스 맞은편에서 서로를 바라보고 있고 Rocks 지역에 있어서 자주 지나치기도 하고 잠깐 잠깐 들르기에도 너무 좋은 위치이다. MCA 앞마당에서 오페라하우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야 오페라하우스가 한눈에 이쁘게 나오고 MCA 루프 탑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오페라하우스도 아는 사람만 아는 분위기 맛집이다.
지금 MCA의 건물은 2012년에 오픈한 10년 된 것이고 원래는 바로 옆에 사암의 헤리티지 건물인 Maritime Service Board (MSB) 빌딩이 1991에 MCA로 오픈하여 이제 30주년이 된 것이다. 현재는 MSB 빌딩은 구관으로 불리며 2012년에 증축이 되어 신관에서 모든 전시를 관람하게 된다. 신관의 바로 앞에 있는 Lidy LEE 의 작품이 자연스럽게 입구로 안내한다. Lindy LEE 는 중국출신의 호주 예술가인데 동양의 도와 선, 명상을 작업의 오브제로 삼고 작년에 MCA에서 전시한 후로 야외 조각도 남게 되었다.
현재는 RIchard Bell이라고 호주에서 가장 중요한 현대 예술가의 전시가 진행 중이다. 원주민의 인권에 대해서 정치적인 발언과 사회활동을 아주 활발히 하는 그를 Activist라고 부르는데 한국의 민중예술가라고 생각하면 딱인 것 같다. 여하튼 데모도 하고 나가서 싸우고 하시는 게 사회적 약자의 편에서 기득권을 향해 욕을 하던 내가 좋아하는 예술가들이 생각이 나서 정감이 간다. 세상에 이런 선한 일을 하는 꼴통이 많아야 더욱 평등해지고 아름다워지고 세상이 살맛이 날것이다. 코로나로 여하튼 그 불평등은 더욱 커져버렸고 이런 순순한 예술활동과 붓으로는 바위에 내리는 빗방울처럼 눈에 띄는 변화가 더디겠지만 언젠가는 바위가 뚫릴 것이라는 희망은 있다.
물론 시드니의 MCA가 프랑스 퐁피두나 뉴욕의 MOCA 같이 아주 현대적인 작품이나 전시가 많지 않다. 또 호주가 현대미술에서의 역량과 위치를 살펴본면, Art Gallery of NSW는 호주 미술을 관람하는 전통성과 정체성이 이라도 있지만, MCA 는 동네 갤러리 느낌이 나는게 현실이기는 하다.
하지만 한창 겨울에 진행하는 아트미디어 축제인 VIVID Sydney에서 MCA는 가장 멋진 오브젝트가 되어서 많은 이들이 우러러보는 호사를 받는다. 시드니에 온다면 오페라 하우스만 보지 말고 Museum of Contemporary Art Australia (MCA, Australia)에 와서 Gallery Shop에서 시드니를 닮은 기념품도 사고 루프탑 카페에서 차도 한잔하고 호주 역사가 시작된 Rocks를 거닌다면 MCA 방문이 더욱 빛날 것이다. 그리고 보너스처럼 5분 거리에 Kendon Gallery 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