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서촌에 오픈하는 푸케의 새로운 스토어 골든알케미아GOLDENALCHEMIA의 브랜딩을 돕게 되었다. 푸케FOUQUET는 송시원, 류동우 대표가 13년간 운영한 주얼리 브랜드로, 전국 6개 지점을 소유하고 있다. 이번 푸케에서 연 골든알케미아는 '금빛 연금술사의 집'이라는 의미로 주얼리 브랜드를 넘어 매일을 특별하고 정성스럽게 대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전달하는 브랜드의 비전을 담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 푸케의 마스코트 캐릭터, 'XENOA(제노아)'의 주얼리와 아트워크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아트워크는 미디어 아티스트 전민수 작가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탄생했다. 전민수 작가와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제노아 컬러 프로젝트’의 비하인드를 전달한다.
공항을 향해 가던 리무진 안, 창문에 맺힌 물방울이 우연히 전민수 작가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물이 흘러내리면서 다른 물과 만나고, 두 물방울이 만나면 속도가 더 빨라지거나 느려지고, 형태 역시 다양하게 변했다. 순전히 우연에 기반한 물방울의 만남과 움직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안에서 묘한 패턴이 느껴지기도 했다.
전민수 작가는 그런 물방울에 매력을 느꼈다. 우연이 주는 통제 불가능함이 회화성을 지녔다고 느꼈다. “무언가를 잘 하려고 해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데, 오히려 내가 원했던 걸 우연히 발견할 때가 있지 않나요? 그런 우연성의 효과가 저에게는 굉장히 큰 의미가 있습니다.”
수채화는 가장 기본적인 회화의 재료 중 하나이지만, 그 고유의 물성은 다른 재료와 확연하게 구분되는 개성을 지닌다. 물감이 가진 흐름, 만남, 번짐. 흰 종이에 물감이 번지는 것을 보면서 전민수 작가는 물방울에서 발견했던 의미를 떠올렸다.
리무진 버스에서 보았던 물방울에 수채화로 색깔을 넣고, 보석으로 눈을 붙이자 깜찍한 캐릭터가 탄생했다. 제노아(Xenoa)는 그렇게 세상에 등장했다. 빨주노초파남보의 생생한 컬러와 반짝이는 보석으로 무장한, 작지만 빛나는 존재로.
수채화로 채색된 다채로운 색상의 흐름과 번짐은 우연과 만남을 상징한다. 제노아를 우리 자신으로 본다면, 그의 작품을 통해 우리가 각자의 고유한 색상을 가진 존재임을, 그리고 우연성이 만든 신비한 패턴 속에서 우리들이 더욱 개성적인 존재가 되어감을 알 수 있다.
전민수 작가의 손끝에서 태어난 캐릭터 ‘제노아’는 주얼리 브랜드 푸케가 새롭게 선보이는 서촌의 공간 ‘골든 알케미아’에서 2025년 5월 15일부터 만날 수 있다.
페인팅, 사진, 영상, VR/AR,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시각적 스토리텔링을 시도하는 미디어 아티스트. 감정과 기억, 전통과 현대를 잇는 서사를 독창적인 감각으로 풀어내며,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안한다.
1995년부터 현재까지 총 10회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예술의전당, 문화역서울, Kiyosato Museum(일본), Museum of Photographic Arts(미국) 등 국내외 다양한 전시에 참여했다.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Kiyosato Museum(일본), 숙명여대 문신미술관, 남경 시각 예술대학(중국), 예술의전당 디자인 미술관, 서남재단 등 여러 기관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