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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스터포티 Mar 11. 2023

들어가는 말

이 책의 목표, 당부의 밀씀

목표


회계사와 마주 앉아 회계 이야기를 나눌 때 절대 꿀리지 않는 나!



대상


올해 스무살인 내 아들이 이 책을 읽고 이해할 수 있기를!

(아들! 너 보라고 아빠가 쓰는 거다. 꼭 한 번은 읽어 보거라.)


이 책은 회계를 처음 접하는 사람, 회계에 대해 알아야 할 필요가 있긴 한데 어려워서 외면해 버린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당신은


1. 회사를 설립하고 운영하는 1년 간의 과정을 사례를 통해 경험하게 될 것이다.

2.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일들에 대해 어떻게 회계처리 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3. 각각의 일들이 회사의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4. 회사의 재무제표가 낯설지 않게 되고, 재무제표가 나타내는 의미를 대충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재무제표는 회사를 대충 파악만 하는 도구이다. 절대, 재무제표만으로 그 기업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

5. 작은 회사의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 정도는 직접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귀찮아서 안 할 따름이다)

6. 경영에 관한 의사결정 능력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다.

7. 내가 툭툭 던지는 이야기를 듣다 보면, 당신은 어느센가 “회계”라는 것에 익숙해져 있을 것이다.


"결국 당신은, 회계사와 마주 앉아 회계 이야기를 나누어도 절대 꿀리지 않는 사람이 될 것이다."



시작 전에 당부하고 싶은 말


1. 용어에 치이지 마시라.

최대한 쉽게 이야기해 볼 생각이다. 하지만, 아무래도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용어들이 나올 수 있다. 그래서 당부한다. 처음보는 용어가 나오더라도 기죽지 마시라. 용어를 기억하려고 힘 빼지 마시라. 처음보는 용어가 나오면, 상식 선에서 이해하려고 시도해 보고 이해가 안 되면 그냥 넘어가시라. 용어는 몰라도 전혀 지장이 없다.


2. 외우려 하지 마시라.

회계는 외우려 들면 이미 끝난거나 마찬가지다. 이것저것 외우려 하는 당신은 조만간 회계를 포기하게 될 것이 거의 확실하기 때문이다. 나는 딱 하나만 외워 줄 것을 부탁할 것이다. 그 하나 이외에 나는 그 어떤 것도 외우라고 부탁하지 않을 것이다. 그 하나를 제외하고는 이 책에 있는 그 어떤 것도, 아니 당신이 미래에 접하게 될 회계와 관련된 그 어떤 것도, 외우려 하지 마시라.


3. 회계를 알려 하지 말고, 사업과 사건의 본질에 대해 이해하려 하시라.

회계는 회사가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일들을 기록하고 그 내용을 외부에 알리는 형식적 도구일 뿐이다. 도구는 몇 번 써 보면 금방 익숙해진다. 정작 중요한 것은 그 회사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과 그 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건들의 본질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것이다.


4. 읽다가 막히면 그냥 다음으로 넘어가시라.

말 그대로다. 읽다가 잘 모르겠으면 다음으로 과감히 넘어가기 바란다. 좀 읽다 보면 서서히 익숙해질 것이다. 그런데, 그 다음을 읽어도 또 그 다음을 읽어도 계속해서 무슨 소린지 몰라서 계속해서 넘어가는 일이 반복될 수도 있을 것이다. 다섯번 정도 그런 일이 반복되고 짜증이 나기 시작한다면, 이 책은 당신에게 맞지 않다. 그냥 덮는 게 좋을 것 같다. (지루해서 짜증나는 거 말고, 이해가 안 되어서 짜증나는 경우를 말함)

 

5. 이 책을 읽다 보면, 말투가 왔다갔다 할 것 같다. 이해 부탁드린다.

과연 한명이라도 보기나 할까 싶은 이 책을 쓰고 있는 나, 그런 책을 보겠다고 들어온 당신. 정말 신선한 존재들이고 인연 깊은 사람들 아닌가? 이 책을 쓰다 보면, 아마도 나는 “혹시라도 이 책을 끝까지 읽어 줄지도 모를 당신”을 친구처럼 느끼게 될 지도 모르겠다. 그러니, 말투는 좀 이해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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