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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스터포티 Mar 13. 2023

회계의 끝

회계처리의 결과물

“아직 시작도 제대로 안 해 놓고, 뜬금없이 무슨 결과물이냐?”

난 결말을 알고 보는 영화도 나쁘지 않더라. 이해가 좀 쉽게쉽게 되는 느낌? ^^




회계의 끝, 즉 회계의 결과물은 재무제표라는 것이다.


회사는 1년 동안 매일매일 회계기준에 맞게 일기를 써 나간다. 그러다가, 한 해가 끝나면 두꺼운 일기장을 일정한 형식의 요약된 표로 만들어야 한다. 수천, 수만건의 일기를 다 볼 수도 없고, 제정신 가진 사람치고 다 보고 싶어하는 사람도 없기 때문이다.


회사가 매일매일 일기 쓰는 것을 회계처리, 기장, 부기(같은 말)라 하고, 1년 간 회계처리한 것들을 요약해 놓은 표를 재무제표(FS, Financial Statement)라 한다. 즉, 재무제표는 회계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재무제표는 필요에 따라 또는 법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매월, 분기별, 반기별, 매년 등 다양한 기간별로 만듦)


재무제표에는 1. 재무상태표 2. 손익계산서(포괄손익계산서) 3. 자본변동표 4. 현금흐름표의 네 가지가 있다. 이것들 이외에도 몇 가지 더 있지만, 감사보고서에서는 이 네 가지가 메인이다.


이 중에서 자본변동표는 재무상태표(BS) 안에 있는 “자본”이라는 부분에 대해 그 변동사항을 아주 조금 자세하게 나타낸 표이고, 현금흐름표는 BS의 “현금및현금성자산”이라는 계정과목의 흐름을 자세하게 설명하는 표이다. 즉, 자본변동표와 현금흐름표는 BS의 특정부분에 대해 추가로 설명하는 재무제표이다.


따라서, 가장 핵심인 재무제표는 재무상태표(Statement of Financial Position)와 손익계산서(IS, Income Statement)이고, 회계의 끝, 회계의 결과물, 회계의 엑기스가 바로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이다. 앞으로 이 책에서는 이 두개를 집중적으로 알아볼 것이다.


(1) 재무상태표(Statement of Financial Position)


특정시점을 기준으로 회사의 재무상태를 보여주는 표이다. 재무상태란 자산, 부채, 자본의 현재 상황을 의미한다.


예전에는 대차대조표(BS, Balance Sheet)라고 불렸었고, 지금도 영어 약자로 표기할 때에는 BS라고 더 많이 표기된다.



(2) 손익계산서(Income Statement, Profit and Loss Statement)


특정기간 동안 회사가 달성한 실적을 보여주는 표이다. 실적이란 수익에서 비용을 뺀 결과가 이익인지 손실인지 그리고 그 규모가 큰지 작은지를 따지는 것이다.


과거에는 모든 회사가 손익계산서라고 표기하였으나, 요즘은 좀 큰 회사들은 포괄손익계산서 라고 되어있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두 가지는 아주 미묘한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같다고 보아도 무방하며 손익계산서에 대해서만 알고 있어도 충분하다. 영어 약자로는 옛날에는 P&L이라는 표현을 많이 썼고, 요즘은 IS, P&L 비슷한 빈도로 사용한다.



앞으로 재무상태표, 대차대조표, BS, B/S 를 혼용해서 쓸 것이다. 또한, 손익계산서, IS, PL, P&L, I/S, P/L 등도 혼용해서 쓸 것이다. 같은 말들이다. 이러는 이유는 당신이 이들 용어에 익숙해지길 바라기 때문이다. 포괄손이계산서라는 용어는 이 책에서 거의 나오지 않겠지만, 어디선가 보게 되면 손익계산서와 같다고 생각하시길.



[팁] 관심있는 회사의 재무제표를 인터넷에서 찾아보는 법


법은(우리나라만 그런 것이 아니라 전세계 같음) 아주 많은 회사들에 대해서 재무제표를 공시(외부인들에게 오픈)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코스피, 코스닥, KOTC 등과 같은 공인된 주식시장에 상장한 회사는 모두 공시해야 한다. 그 외에도 일정 규모 이상인 회사에도 공시의무를 지워 두었다. 그 외에도 공시의무가 있는 회사들이 있다.


당신이 알 만한 유명한 회사들은 거의 다 인터넷에 재무제표가 돌아다닌다고 보면 맞다. 궁금한 회사가 있다면, 그 회사의 재무제표를 한번 찾아보자.  


먼저, 검색사이트를 열고 검색창에 “전자공시시스템”이라고 치거나, 주소창에 https://dart.fss.or.kr/ 요렇게 치면, “다트, DART, 전자공시시스템”이라는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다.


다트(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는 우리나라의 공시 사이트 이다. 완전무료. 회원가입도 로그인도 필요 없다. 개꿀이다.


(1) 다트 사이트의 검색창에서 당신이 잘 아는 OO전자 같은 회사들을 쳐 보면, 여러가지 공시 리스트가 주루룩 뜨는데,


(2) 그 중에 “감사보고서” 또는 “사업보고서”라는 단어가 들어있는 것을 클릭.


(3) 팝업창에서 첨부파일 중 “감사보고서” 선택.


그 "감사보고서"라는 것 안에 "재무제표"가 있다. (감사보고서가 무엇인지는 다음 기회에)



감사보고서 찾는 방법 (그림)


(1) 다트 접속해서 검색창에 회사 상호 입력


(2) 검색 결과 리스트에서 “감사보고서” 또는 “사업보고서”라는 단어가 들어있는 것 클릭 (큰 회사는 사업보고서 안에 감사보고서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음)


(3) 팝업창이 뜨면, 상단 “첨부”에서 감사보고서 클릭



목차

01. 들어가는 말

02. 회계가 뭐야?

03. 회계의 시작

04. 회계의 끝 (현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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