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이 끝나는 날

미세먼지 자욱한 봄날에...

by 세정

신은

물과 불과 흙과 바람으로

생각하는 인간을 창조했다


인간은

비정한 과학으로

풍요를 생산하는 기계을 창조했다.


지칠줄 모르는 탐욕은

저속한 사치와 안락을 위해

서로를 증오하는

빈곤을 생산한다


신은 다시

물과 불과 흙과 바람으로

생명을 저주한다


[신이시여, 우리를 버리시나이까!]


신의 저주는

인간의 파멸이 아니라

구원을 위한 것이다


인간은

신의 저주가 아닌

스스로의 탐욕에 의해

파멸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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