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묵자(墨子)의 겸애(兼愛) 사상을 만나서...

by 세정

옷 한 벌로 평생을 살다 간

철학자가 있다는데

나의 옷장 열어보니

평생 입고도 남을 옷들이 가득하다.

고급 포장지로 싼

저급한 럭셔리 짝퉁처럼

나의 초라한 모습이 부끄러워

나를 포장하고 있었구나

나의 부끄러움은

물질의 부족함 때문이 아니라

만족을 넘은 오락과 사치를

탐닉했기 때문이다

옷 한 벌로

당당했던 묵자(墨子)여?

무소유의 삶으로

서로 사랑하며

더불어 살길 원했기에

당당했구나


-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