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깨우자

봄이 올 듯 말 듯..

by 세정


겨울 내내 잠자던 봄
기지개를 켜고
아장아장 빼꼼 얼굴을
내민다

칼바람에 다칠세라
가슴으로 품었는데
영영 떠나면 어쩌나
찬 바람 쌩쌩 불어
시샘을 한다

움츠러든 어깨너머
녹지 않은 세상 눈빛
두렵고 무서워서
겨울 등 뒤로 숨는구나

영희야 철수야
아기 봄 어루만져
잠을 깨우고
한 아름 봄을 안아
나들이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