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철에서 문득...
한 뼘 닭장에서
먹고 자고 싸는 닭들아, 너희들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니?나도 지금 너희들처럼
지옥철 타고 일터로 가고 있다. 나는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을까?알고서 지은 죄모르고 지은 죄로고통받은 자들이여나의 죄를 용서하소서!지옥철 한 뼘 공간에
버티고 서서
후회의 비명 대신
속죄의 시를 불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