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벌이 월급쟁이

월급 날을 기다리며...

by 세정

고속 성장 경제 탓에
밤낮 쉼 없이 일했지만
꼬박꼬박 받는 월급으로
걱정 없이 살아왔네

반지하로 시작해서
전셋집 전전하며
궁핍하게 살았지만
양지바른 산자락
내 집에 살고 있고

두 아들 훌쩍 커서
혼자서도 살 것이니,
고난을 같이했던
아내와 단둘이서
사랑노래 불러가며
백년해로할 것이네

남 위해 베풀지는 못했지만

우리 네 식구 비굴하지 않았으니

이만하면 괜찮은 인생이네

조금 부족한 월급 탓에

오늘도 변함없이

일터로 나가지만

행복 노래 절로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