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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이두씨 Jun 16. 2022

전봇대

'13년생 첫째 [연]과 '15년생 둘째 [쭈]와의 대화


세종에는 그 흔한 전봇대가 없다. 전선을 지하에 묻는 '전선 지중화' 작업이 비교적 잘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도시의 미관을 정비하고 행여 있을지 모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등 다양한 장점이 가능케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세종시에 높게 솟은 가로등을 가리켜 그 '전봇대'라 불렀다. 나는 []에게 이것을 간접적으로나마 알려주고 싶었다.


쭈: 아빠 이건 전봇대야?

나: 아니 그건 가로등이야

쭈: 아 그렇구나...

나: 전봇대가 왜 필요한지 알아?

쭈: 응!!

나: 왜 필요한데?

.

.

.

.

.

쭈: 강아지 오줌 싸라고.




세종은 강아지도 많고 똥도 많다.
그래도 요즘은 다양한데서 쌉디다. 그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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