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의 항공이야기
국내선을 탈 때는 여권이 아닌 신분증이 필요하다. 물론 여권을 가져와도 된다. 누구에게는 상식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아직도 비행기를 처음타보시는 분들도 계시고 깜빡하신 분들도 많이 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무인발급기에서 등본을 떼면 되지만 무인발급기에는 보통 줄이 길다. 그 말인즉 신분증이 없으신 분들이 상당히 많다는 이야기이다. 게다가 무인발급기에서 서류를 떼려면 신분인증을 지문으로 해야하는데 기기가 인식을 잘 하지 못한다. 한번에 인증하고 서류를 발급하는 경우를 거의 보지 못했다. 무인발급기를 이용하는 분들이 김포공항 국내선만 보더라도 하루에 족히 200여명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사실 국내선은 실물 신분증이 없어도 비행기를 탈 수 있다. 사전에 준비가 되어 있다면!
몇년전부터 국내선을 대상으로 바이오정보(손목정맥)등록을 하면 신분증 없이 보안검색대를 통과할 수 있다. 등록 장소는 김포공항/김해공항/제주공항 출발장 지역에 있다. 등록시간은 5분미만으로 기억한다.
김포공항의 경우 아침시간 제주도 가는 항공편때문에 신분검색대 대기가 상당하다. 엑스레이 검사 전 신분증검사만하는데에도 20분이상 걸릴 때가 있었다. 이럴 때 바이오정보 신분검사가 빛을 발한다. 평소 대기줄이 없을 때는 통과 시간이 차이가 없지만 대기가 많을 때에는 2배이상 빠르다고 여겨진다.
그리고 바이오정보를 등록하지 않고도 신분증 실물이 없이 통과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핸드폰으로 정부24 앱을 설치하고 모바일 신분증을 사용하면 된다. 당일 수속 마감시간 가까이 와서 설치하고 준비하려면 시간에 쫓겨서 실수하기도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하므로 미리 준비하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
국내선이라고 만만히 보다가는 당황할 수 있는 일들이 생길 수 있다! 즐거운 여행을 위해 약간의 여유를 두고 공항에 가시길 추천합니다.
성인기준으로 적용되는 내용입니다. 어린이, 유아, 신분증이 없는 학생분들은 등본, 학생증 실물을 소지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