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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명상 Apr 24. 2023

삶이 쉽지 않은 이들에게 드리는 당부

<19.>


<19. 삶이 쉽지 않은 이들에게 드리는 당부>


살다 보니 내 마음처럼 일이 풀리지 않고, 주변을 돌아보니 여태 뭘 했는지 모를 만큼 나와 나란히 시작한 친구들에 비해 한참 뒤떨어진 기분이 드는 순간이 오기도 합니다.


내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주변의 사람들에 지치기도 하고 내 욕심에 비해 따라주지 못하는 내 낮은 의지와 실행력에 무너지기도 하지요.


그저 해야 할 일을 잘하시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지 마십시오. 이게 아니다 싶은 일에 손을 떼시고 이거다 싶은 일이라고 확신이 서면 실행하십시오.


위기의 순간이 나의 내면이나 외부에서 시작되면 가장 빠지기 쉬운 유혹은 거짓입니다.


거짓말을 하지 마시고 거짓말을 하는 친구에게 상처받지 마십시오. 무엇보다 거짓을 말하는 이들과의 관계를 잘 마무리하십시오.


거짓의 유혹이 올 때는 역지사지의 마음을 가지십시오. 나 스스로가 당당해야 삶이 쉬워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고작 서른몇 살의 미숙한 나이지만 나의 모든 좋은 시절은 거짓을 멀리하고서야 시작되었습니다.


거짓과 욕심이 동의어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진실함을 기반으로 욕심을 가진다면 추진력 있고 야망을 가지는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겁니다. 거짓이 없고 욕심이 사라지면 성직자가 되어야겠지요. 거짓이 남고 욕심도 많다면 주변을 좀먹는 사기꾼이 될 수밖에 없겠습니다.


주변을 속이고 순간의 이익에 몰두하면 결국 자신이 거짓을 행함을 스스로 자각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낮은 자존감으로 주변을 경계하느라 급급할 수밖에 없습니다.


거짓을 일상으로 여기며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위와 같은 이야기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 그저 이상적인 문장이나 허영심이라고 생각될지 모릅니다. 그게 거짓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전혀 익숙하지 않은 일일 테니까요.


우리는 멋있어야 합니다. 외부로부터 보이는 멋 보다 내부에서 스스로 자각하는 멋이 있어야 합니다. 누군가 저 멀리서 걸어올 때 그게 누구라도 움추러들지 않고 당당할 수 있도록 죄짓지 않아야 하고, 죄를 자각하는 즉시 사실을 고백하고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내가 뱉은 말이 당사자에게 흘러들어 가도 두려움을 느끼지 않아야 합니다.


지금 삶이 쉽지 않다면, 내가 누구에게 거짓을 이야기하고 있는지. 그게 스스로인지도 생각해야 합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거짓을 이야기하는 주변의 바로 그 사람을 잘라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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