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직 교사의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업무분장표' 쟁탈전
"저기, 휴직 중인 OOO입니다. 염치없지만 올해 업무분장표 좀…."
"죄송합니다. 개인정보라 공유가 어렵습니다."
제가 지금 제가 근무하던 학교에 연락한 게 맞나요? 카톡 너머 단호한 답변에 잠시 내가 '복직 대기 중인 교사'가 아니라, '학교 내부 정보를 캐내려는 산업 스파이'가 된 기분이 들었습니다.
매년 3월 복무점검과 개인정보 확인을 위해 얼굴도 본 적 없는 담당자와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조심스럽게 올해의 업무분장표를 부탁하곤 하는데 해마다 매번 돌아온 건 차가운 거절이었습니다.
휴직 중이라도 언제 조기 복직을 할지도 모르고 몸은 떠나 있지만 최소한 올해 학교가 어떤 부서와 업무체제로 돌아가고 있는지, 누가 어떤 보직을 맡았는지 미리 훑어봐야 마음 편하게 미래를 준비할 수 있죠.
"선생님, 그건 개인정보라서 드릴 수 없습니다."
잠시 좌절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곧바로 학교 홈페이지에 접속해 봤습니다. 그런데 '○○부 담당'이라는 친절한 설명은 커녕, 더 심한 미스터리만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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