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저 외부인 아니거든요?" 휴직 교사의 굴욕

휴직 교사의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업무분장표' 쟁탈전

by Mr 언터처블

"저기, 휴직 중인 OOO입니다. 염치없지만 올해 업무분장표 좀…."


"죄송합니다. 개인정보라 공유가 어렵습니다."


제가 지금 제가 근무하던 학교에 연락한 게 맞나요? 카톡 너머 단호한 답변에 잠시 내가 '복직 대기 중인 교사'가 아니라, '학교 내부 정보를 캐내려는 산업 스파이'가 된 기분이 들었습니다.


매년 3월 복무점검과 개인정보 확인을 위해 얼굴도 본 적 없는 담당자와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조심스럽게 올해의 업무분장표를 부탁하곤 하는데 해마다 매번 돌아온 건 차가운 거절이었습니다.


휴직 중이라도 언제 조기 복직을 할지도 모르고 몸은 떠나 있지만 최소한 올해 학교가 어떤 부서와 업무체제로 돌아가고 있는지, 누가 어떤 보직을 맡았는지 미리 훑어봐야 마음 편하게 미래를 준비할 수 있죠.


"선생님, 그건 개인정보라서 드릴 수 없습니다."


이름만 덩그러니, 부서도 업무도 미스터리


잠시 좌절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곧바로 학교 홈페이지에 접속해 봤습니다. 그런데 '○○부 담당'이라는 친절한 설명은 커녕, 더 심한 미스터리만 발견했습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Mr 언터처블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캐나다에서의 여행과 일상을 기록해왔습니다. 올해는 교실로 돌아와 영어 수업과 교육의 현장을 다시 마주합니다. 현장의 영어, 교육의 변화, 그리고 교사의 삶을 기록합니다.

131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3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53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