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캐나다뿐만 아니라 서양 사람들의 친절한 매너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 잘 알려져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설 때는 뒤에 오는 사람을 살피고 그 사람이 올 때까지 문을 잡아주는 사려 깊음, 여성과 아이들을 먼저 배려하는 문화는 이방인의 눈에도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실제로 캐나다에서 생활해 보니, 문을 잡아주는 것은 이곳 사회에서는 숨 쉬듯 당연하게 하는 기본적인 에티켓 중 하나라는 사실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캐나다인의 친절함은 도로 위에서도 쉽게 그 모습을 드러낸다. 운전자들은 신호등이 있든 없든, 심지어 고속도로 한복판이더라도 길을 건너는 보행자를 최우선으로 배려하고 차량을 멈춘다.
물론 차를 세워준 운전자를 향해 손을 흔들거나 목례를 해서 고마움을 표하는 이들도 있지만, 요즘은 자신 때문에 신호등 없는 건널목에서 차를 세워준 운전자를 쳐다보지도 않고 걷는 사람들도 많아진 듯하다.
나는 아직도 한국의 양보 없는 운전 문화에 익숙해서인지, 파란불에 건널목을 건널 때조차도 항상 불신의 마음으로 사방을 두리번거리고 모든 것을 확인한 후에야 길을 건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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