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살다 보면, K-컬처의 물결이 얼마나 거세게 밀려오는지 매일 체감하게 됩니다. 이제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말은 지구 반대편에서는 옛말이 된 지 오래죠. 특히 일상생활 깊숙이 파고든 'K-제품'들의 위상은 상상 그 이상입니다.
아침 출근길, 도로를 휙휙 지나가는 차량들을 훑어보면 열에 셋은 현대차나 기아차입니다. 다양한 인종의 드라이버들이 한국산 차의 핸들을 잡고 있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가슴 한쪽이 웅장해집니다. 이들의 선택은 더 이상 가격 때문만은 아닐 겁니다. 디자인, 기술, 그리고 신뢰도까지 인정받았다는 증거니까요.
K-푸드의 자부심도 만만치 않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가장 사랑했던 비비고 만두는 이제 북미 시장을 사로잡고 미국 현지 공장에서 대규모로 생산될 정도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제품명이 '덤플링'이나 '교자'가 아닌, 'MAN DU'라는 한글 발음 그대로 출시되었다는 사실입니다.
한국에서 시작했다는 그 자부심이 듬뿍 담긴 이름이죠.
만두는 이제 당당하게 '만두'입니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제 캐나다 생활의 구원자는 바로 라면입니다.
한인 마트뿐 아니라 로컬 마트의 라면 코너를 가도 농심, 삼양, 오뚜기, 팔도 제품들이 가장 눈에 띕니다. 일본의 이치방 라멘, 인도네시아의 미고랭 등 세계 각국의 라면이 함께 경쟁하고 있지만, 역시 한국 라면 섹션이 가장 활기차고, 가격 경쟁력도 갖춘 '핵심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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