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오후를 깨운 락다운(Lockdown)의 경고음

by Mr 언터처블

캐나다에서 아이를 키우며 마주하는 일상은 평온해 보이지만, 때로는 예상치 못한 긴장감이 흐르기도 합니다. 평범한 오후, 아이가 다니는 학교 교장 선생님으로부터 날아온 다급한 메일 한 통이 그랬습니다. 학교에 폭탄이 설치되었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왔고, 그 즉시 학교 전체에 락다운(Lockdown)이 발령되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설마'가 '아찔함'으로 변하는 순간

처음 메일을 읽었을 때는 누군가의 짓궂은 장난이겠거니 생각했습니다. 총기 규제가 엄격한 캐나다의 치안을 막연히 신뢰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녁 뉴스에 아이의 학교 이름이 보도되고, 무장한 경찰들이 복도를 수색하는 장면을 접하자 등줄기에 서늘한 기운이 스쳤습니다.


미국에서 심심찮게 들려오는 학교 총기 난사 사건들, 그 비극의 현장에서 교사와 학생들이 문을 잠그고 숨소리를 죽이며 견뎌야 했던 시간들이 남의 일 같지 않게 다가왔습니다. 교실 문을 걸어 잠그고, 불을 끄고, 아이들을 창가에서 멀리 떨어뜨린 채 "괜찮아"라고 속삭였을 그곳 어른들의 마음이 어떠했을지 생각하면 할수록 아찔해집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Mr 언터처블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캐나다에서의 여행과 일상을 기록해왔습니다. 올해는 교실로 돌아와 영어 수업과 교육의 현장을 다시 마주합니다. 현장의 영어, 교육의 변화, 그리고 교사의 삶을 기록합니다.

131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3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53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매거진의 이전글도시락 해방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