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내일을 만들기 위해서
드디어 퇴사를 했습니다
1월 마지막까지 근무를 하고 2월 초부터 실질적으로 백수가 됐었고 갑작스럽게 다양한 일들이 터지다 보니까 너무 정신이 없었네요. 도대체 무슨 시리즈를 새로 하느냐 하실 수 있는데요, 이른바 퇴사 후 창업!
저랑은 유사한 경우에 사람들도 많다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이 시리즈를 찍는 이유는 "여러분 퇴사하세요 여러분 창업하세요" 이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게 아니에요.
오히려 실질적인 이야기를 하며 과정들을 알려드리면 저와 유사하게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세상 밖은 어떤 느낌 인지 전달해드리고자 퇴사와 창업 그리고 앞으로 제가 운영하는 프로젝트의 과정들을 진솔하게 담아보려고 해요.
퇴사하기 전까지 딱 3년 동안 다녔는데요 1년 정도 다니다가 우연찮은 기회에 창업을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돼 버린 거죠, 지금의 창작 살롱 시간 공장이라는 곳인데 이전 사장님이 급하게 내놓을 수밖에 없는 사연이 있었고 창작자들이 어울려서 놀 수 있는 아지트로 만들면 좋겠다 라고 해서 인수를 하게 되었죠. (인수하고 정말 힘들었어요 ㅜㅜ)
그렇게 인수를 하고 벌써 2년이 된 거죠, 창작 살롱 시간 공장에서는 다양한 공연이나 전시 창작자들의 모임 등을 만들고 있었는데 작년에 코로나로 인해서 아무것도 못 했고, 벌써 1년이란 시간 동안 코로나가 잠식하다 보니까 기존의 목표나 이런 것들도 다양하게 피벗팅을 좀 해 봐야 되겠다 싶어서 이것저것 시도도 많이 해봤고 사업의 방향성도 좀 많이 바꿔야 되겠다 생각을 했었고 그렇게 결심하고 퇴사를 확고하게 의지를 잡았던 거죠.
물론 꾸준하게 회사를 다니면 제 일상에선 그렇게 나쁜 건 아니 였을 거예요, 월급 받으면서 저의 회사도 운영하고 다른 활동도 한다면 말이죠.
뭔가 띵하고 왔어요
이게 내가 갈 길인 것인가? 한순간에 매너리즘이 확 와 버린 거예요. 크리에이티브한 삶을 살기 위해서 열심히 해 왔다 생각했는데 내일을 만들기에도 아까운 이 시간에 왜 오늘을 살고 있지? 오늘 하루, 일주일, 한 달 안일하게 계속 넘어가는 느낌이었어.
이건 아닌데 이건 내 스타일 아닌데, 난 도대체 왜 이러고 있지? 안일해 지니까 계속 여기서 시간만 지내고 있구나 그래서 퇴사를 결심했던 거였어요.
퇴사를 하고 굶어 죽지 않으려면 내가 뭐라도 하겠지. 이제 퇴사 후에 과정들을 다시 설계를 하면서 뭐가 더 있을 텐데 더 있을 텐데 싶었는데.. 또 다른 새로운 기회가 열린 거예요.
기존에 여기는 고시원이 있던 자리였어요, 원래는 이 고시원도 제가 인수를 하고 싶었는데 그땐 자금 여력이 안 돼서 인수를 못 했었고 철거가 되었죠.. 그 후 제가 여유가 되면은 제가 인수하겠다고 했는데 두 달 전에 다른 팀이 들어오겠다고 연락받고 어쩔 수 없지 내 것이 아닌가 보다 했는데 그 팀의 계약이 또 무산이 되면서 이렇게 기회가 되어서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시고 도와주셔서 이렇게 또 사고를 치게 되었어요.
지하에는 기존에 제가 운영하던 '창작살롱 시간공장' 있고 거기 건물 2층에 이 공간을 앞으로는 '미드나잇 인 서울'이라는 갤러리 라운지가 만들어지게 될 거예요. 창작자들과 혹은 그들과 소통하고 싶은 그런 사람들이 모여서 다양하게 담소도 나누는 소셜 살롱인 거죠. 사람을 만나러 오는 그런 공간을 만들려고 해요.
이런 식으로 저는 퇴사를 하고 창업. 물론 기존의 창업도 해보았지만 또 다른 창업을 하게 되었어요. 이렇게 기회가 닿은 만큼 앞으로 이 공간을 열심히 꾸며서 많은 분들 에게 도움이 되는 멋진 공간은 만들려고 이렇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퇴사 그리고 창업 시리즈는 어떻게 소소하게 진행할 수 있는지 이런 과정 들을 보여 드리는 것들도 어떤 분들한테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저의 성공기가 아닌 성장기! 성공하기 전에 성장기도 영상으로 남겨 보고자 이렇게 시리즈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 공간이 이렇게 휑하게 비어 있잖아요 여기를 셀프 인테리어로 직접 공사를 할 거예요! 어떻게 바뀔지도 기대해주세요. 그 시리즈는 미스터 제로의 뚝딱뚝딱 으로 올라가게 될 거고요, 앞으로 많이 기대해 주시고요.
다음번에는 또 다른 창업을 준비하면서 겪었던 휘몰아치는 태풍 같은 것들도 이야기해 보도록 할게요!
다음 시간에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