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1. 28. 씀
노키즈존, 노차이나존. 백화점 푸드코트에서 ‘이곳은 사유지니 에티켓을 지켜달라’며 노동조합 조끼를 벗어달라는 요구, '내가 설립한 학교에 동성애자를 선발하지 않겠다'는 선언, 이주노동자라는 이유로 몸을 피하다 높은 곳에서 추락한 이주 여성의 죽음까지. 어디까지가 개인의 자유이고 어디부터가 차별일까.
홍성수 교수의 이 책은 차별이 어떻게 생겨나고, 왜 확산되는지, 역차별의 쟁점과 종교와 차별 문제, 그리고 차별금지법의 역사와 구체적인 내용, 차별금지법을 둘러싼 여러 논란들과 오해와 필요성을 자세하게 알려준다.
19년간 발의와 폐기·철회만을 반복해온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22대 국회에서도 발의돼 입법예고 종료를 앞두고 있다. 그 긴 시간에도 불구하고 차별금지법에 대해서는 유독 ‘사회적 합의가 먼저’라는 주장이 반복된다. 지금 시기에 정말 딱 필요한 책!
차별금지법은 차별을 금지하는 법이다. 즉 차별 행위가 발생 했을 때 이를 어떻게 중단시키고 피해를 원상 복구시킬 것인지, 차별의 피해자를 어떻게 보호하고 적절한 구제 조치를 취할 것인지를 규정하는 것이 차별금지법의 핵심이다.
《차별하지 않는다는 착각》(홍성수, 어크로스, 202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