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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당근의 꿈 May 22. 2024

2024년 5월 22일 -갑진년 기사월 병술일


오늘은 병술일입니다.

아마 병술일은 어떤 이야기를 해 줄까 하고 기다리는 분들이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저 병술의 병화는 대체 힘의 크기가 얼마나 할까? 계절로 보면 가을의 병화이고 시간으로 보면 해 질 녘을 넘긴 후이니 말이에요. 그곳에 병화가 존재하기가 쉽기는 하는 걸까?

우리가 생각하는 병화는 밝은 대낮의 해님 같은데 술토 위에 있는 병화는 꺼짐을 말하는 걸까? 이런 걱정을 하시는 분도 많으실 거라 생각됩니다.

사주에 좋고 나쁨은 없다고 했죠? 선택이 있을 뿐이라고... 아마 이 말은 앞으로도 자주 사용 할 듯합니다.


전 고기를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참숯에 굽는 고기는 좋습니다. 고기에 분위기가 양념이 되어서 그런지 맛있더라구여. 처음 불을 지필 때는 토치로 숯에 달굽니다. "시이이이익" 소리와 함께 한참만에 불을 쐬어 줍니다. 인오술 중에 이 순간은 인목의 화입니다. 그럼 숯에 불이 정착이 되어 본격적으로 화력을 뽐낼 때 그때는 오화로 조개구이나 고기를 올리면 참 좋습니다. 특히 강력한 화기에서는 물기를 머묾고 있는 조개구이가 딱인데 조개에서 떨어지는 물이 화력을 낮추어서 돼지고기를 구울 때 기름이 떨어져도 그을음이 덜합니다. 이미 조개구이에서 물이 불의 힘을 떨어뜨렸으니깐요. 그렇게 오랫동안 고기를 먹고 이야기를 하다 보면 은은한 불이 남습니다. 그 불을 보고 있노라면 그냥 보내기가 어찌나 아까운지. 이때의 불이 술토의 화력입니다. 딱 고구마 굽기 좋은 온도, 혹은 생선이나 쥐포, 마른오징어 등을... 오히려 잘잘하게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약한 불이라 약보지 마세요. 노련미가 있습니다. 조금 늦으면 어때. 대신 타지 않게 골고루 익혀줄게. 고기 먹었을 때의 시끄러움에서 잔잔히 쳐다보는 은은한 맛도 있습니다. 감성 하기 참 좋은 불이에요.

따뜻한 온기가 마음속에 스며들 듯이요. ^^

술토 속 정화를 생각해서 그럴까요? 너무 몰입하여 집중적으로 썼네요. 덕분에 은은한 불을 상상하였습니다. ^^

아, 만약 술토의 화력에 조개를 올리면 어떻게 될까요? 어떻게 되긴요. 불이 꺼지지요. 이렇게 제각기의 역할이 있습니다. 필요 없는 것이 아니라 찾지 못한 거예요. ^^


수 일간에게...

나의 재성이 술토 관속에 있습니다. 너무 서두르지 마세요. 머리를 써서 천천히 다가가 보세요. 조직 속에 있는 나의 재성은 조금 시간이 필요하기도 하답니다.^^


목 일간에게...

당신은 표현력은 태양처럼 강력하진 않지만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있네요. 인목부터 술토까지 오기까지 많은 걸 경험한 당신의 표현은 다양성을 지닌 듯합니다. 그런 다양성은 예술로도 쓰이죠. ^^


화 일간...

오늘따라 유독 사람들이 보이지 않나요? 숲 속 신금은 재성입니다. 무언가 보물을 담고 있는 사람일 듯하네요. 저 보물은 일감(꿈) 일 수도 있고 돈일 수도 있고 혹은 남성에게는 여성일 수도 있습니다. 비겁이 가지고 있는 신금의 보물. 어찌 공유할지를 생각해 보세요. ^^ 장사하시는 분들은 손님이 돈 쓰고 가려나... 잘 맞이해 주세요. 식상 속의 재성이니 움직이면 재성이 보이나이다. 움직이세요. 다만 비겁과 싸워서는 아니 돼 와요~~


토 일간...

토 일간 써야 하는데 기력이 딸리네요. 헉헉 너무 병술에 과몰입했나 봐요. ㅎㅎ 토는 중용입니다. 그런데 병화가 강했으면 강한 기운을 내리려 했겠지만 병술은 은은한 화기니 이대로가 좋겠지?라고 생각할 듯합니다. 잔잔한 물결이 아니라 따뜻한 온기 같은 생각이 당신의 하루를 스쳐 지나가지 않았을까요?


금 일간...

천간이 화극금입니다. 극은 괴롭힘이 아니라 결국 진가를 발휘할 기회를 주는 것이 아닐까요? 그러니 극을 너무 두려워하지 마세요. 어찌하여 극속에서 나를 보일까를 생각하는 것은 어떨까요? 오늘 조직에서의 일은 마무리가 잘 필요한 일입니다. 술토 속 정화는 많은 경험이 있는 아이입니다. 거기에 신금 비겁까지 있네요. 노련미가 있는 사람이겠네요. 이런 분과 싸우면 안 돼요 안돼~ 사이좋게 지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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