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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국경없는의사회 Jun 16. 2015

지중해: 세 번째 구조선 디그니티 1호 출항

현장활동 소식

최근 몇 달, 지중해는 수백 명의 '보트피플'을 삼켜 버리는 거대한 무덤이 되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해결책이 나오기만을 가만히 기다리지 않습니다.우리는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고자 이제 우리 자신이 보트에 올라탔습니다.


 

6월 13일

디그니티 1호 출항


지중해에서 수색, 구조, 의료 지원 활동을 하게 될 세 번째 선박이 국경없는의사회 팀들을 태우고 이제 막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이 배는 전쟁, 박해, 가난을 피해 해로로 유럽에 들어가려는 난민들을 도울 예정입니다.

우리의 최우선 목표는 남수단이나 시리아 등지의 현장과 다르지 않습니다.
바로 생명을 살리는 일입니다.

6월 13일(현지시각)에 바르셀로나 항구를 떠난 디그니티 I호의 길이는 50m이며, 총 300명을 구조할 수 있는 선박으로 의료진을 포함해 총 18명의 선원이 탑승하였습니다.


배에서 이루어지는 의료활동을 위해 국경없는의사회 긴급의료팀은 햇볕 화상과 탈수에서 심폐소생과 생명유지까지 광범위한 치료에 필요한 기술과 장비와 약품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주요 건강진단을 실시하고, 설사나 심장병 같은 만성 질환을 치료하며, 필요할 경우 안전한 분만 등의 산부인과 처치도 할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 파울라 파리아스(Paula Farias)는 “여름 날씨가 완연해져 향후 몇 주간 지중해 횡단을 시도하는 난민들은 훨씬 더 많아질 것 같습니다.”라며 “그 사람들을 도와서 지중해가 거대한 무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견고한 활동을 벌여야 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디그니티 1호에 앞서 출항한 국경없는의사회의 구조 선박들. 국경없는의사회의 첫 구조 선박인 마이 피닉스호가 출항하고부터 지금까지 총 3,031명을 구조하였습니다. 그 중 535명은 여성이었으며, 아이들은 총 148명이었습니다.


5월 2일

마이 피닉스 호 출항

가장 먼저, 해상난민구조센터(MOAS)가 운영하는 마이 피닉스(MY Phoenix) 호는 지난 5월 2일에 활동을 시작해 지금까지 총 1789명을 구조했습니다. 구조된 난민들에게 구조 후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국경없는의사회 팀들도 이 구조선에 동승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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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9일

아르고스 호 출항


마이 피닉스호의 출항 일주일 후, 국경없는의사회는 단독으로 운영하는 아르고스(Argos) 호가 활동을 시작하였고, 지금까지 총 1,242명을 구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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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500명 이상의 남녀노소가 유럽으로 들어오려다 목숨을 잃었고, 국경없는의사회는 이러한 사태를 매우 비극적이고 결코 용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수색 구조 임무와 유럽에 도착한 난민들에게 의료 지원을 제공하는 것 뿐만 아니라, 세계 전역에 있는 난민과 망명 신청자들을 위한 원조를 늘릴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가 지중해 행을 결정한 이유는
우리 시대 최악의 인도적 위기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사람들이 목숨 걸고 탈출하다 바다에서 죽어가고 있는 현실을 묵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트위터에서 @MSF_Sea 계정을 팔로우하시면 앞으로 진행되는 국경없는의사회 지중해 활동 업데이트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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