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중에는 아이들도 많았습니다.
5월 10일 월요일 국경없는의사회는 예루살렘의 팔레스타인 적신월사 협회(PRCS)를 지원해 이스라엘 경찰과의 충돌로 부상당한 수백 명의 팔레스타인인을 진료하고 안정화시켰다.
"우리는 고무탄이나 섬광 수류탄으로 부상 당하거나 둔상을 입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하루 종일 치료했습니다. 그 중에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스컹크 액이라 불리는 악취가 나는 액체가 분사됐고, 최루가스를 흡입한 환자도 있었습니다.
환자 대부분은 고무탄으로 인해 머리나 흉부, 눈 주변에 부상을 입은 상태였습니다. 부상자 중에는 아이들도 많았는데, 우리는 대퇴골 부상을 입은 12세 환자와 눈 부상을 입은 14세 환자를 치료하기도 했습니다."
나탈리 터틀(Natalie Thurtle) / 국경없는의사회 팔레스타인 의료 코디네이터
팔레스타인 적신월사 협회의 외상 안정화 지원처에 입원한 환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예루살렘 올드 시티(Old City)에서 부상당한 팔레스타인인 중에는 체포되거나 구금될 것을 두려워 해 병원에 오지 않고 있는 환자도 많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 협회에 의하면 전일 기준 아동을 포함하여 최소 612명의 팔레스타인인이 부상을 당했고, 이중 41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최근 분쟁이 격화한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도 곧 보건 당국을 지원해 의료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