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올해는 우리 어디로 여행 갈까?”
나 “음... 생각해 볼게요.”
2023년 겨울에 우리 부부는 보라카이로 여행을 갔다. 신혼여행 이후로 6년 만에 떠난 해외여행이었다. 남편이 5년 동안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공부했고 코로나19가 발목을 잡았다.
보라카이는 내가 가자고 해서 가게 되었다. 친구네 가족이 거의 매년 보라카이로 여행 가는 걸 보고 고민 없이 정했다. 얼마나 좋으면 한 곳을 매년 갈까. 궁금하기도 했다. 여행 계획을 세울 때도 편했다. 숙소부터 맛집까지 친구가 알려 줬다.
여행 내내 왜 친구네 가족이 매년 보라카이를 오는지 알 수 있었다. 휴양하고 싶었던 우리에게 안성맞춤인 곳이었다. 남편은 오랜만에 떠난 해외여행이 좋았는지 매년 여행을 가자고 했다.
이번에도 지인의 도움을 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때 아는 동생이 두 번이나 갔던 여행지가 떠올랐다. 동생을 통해 처음 들었던 생소한 그곳, 푸꾸옥.
나 “우리 베트남 갈래요? 푸꾸옥?”
남편 “푸... 뭐라고?”
나 “하하, 푸꾸옥이요. 전에 ○○이가 추천한 곳이에요.”
남편 "베트남 가고 싶었는데. 좋아!”
2024년 여름이었다.
우리 다음 글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