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짱의 현실 성장 기록 ep.01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제일 먼저 도망치고 싶은 곳이 회사라면,
당신은 나와 닮은 사람입니다.
일어나기도 전에 지친 기분.
샤워기에서 물이 떨어지기 전,
벌써 하루가 피곤한 느낌.
그게 요즘의 아침입니다.
회사에 가야 합니다.
왜냐고요?
돈을 벌어야 하니까요.
그 말이 참 단순하고도 잔인합니다.
마음은 도망치고 싶은데,
현실은 끝까지 따라오거든요.
가끔은
"나는 돈을 벌고 있는 걸까,
아니면 나를 팔고 있는 걸까"
싶은 생각이 목구멍까지 올라옵니다.
언젠가 좋아하는 일로 돈 벌고 싶었죠.
하기 싫은 일을 평생 하며 살긴 싫다고,
그땐 분명 그렇게 다짐했어요.
그런데 오늘도,
하기 싫은 일을 하러 갑니다.
나는 왜 이렇게 살아가고 있을까요.
내가 원하던 삶은,
정말 이런 모습이었을까요.
요즘은 퇴근 후 집에 와서
글을 씁니다.
글을 쓰면,
내가 아직 '살아 있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누군가의 눈치를 보지 않고,
나를 위한 문장을 쓸 수 있는 시간.
그것만으로도
하루가 조금은 견딜 만해집니다.
회사는 여전히 가기 싫습니다.
하지만 나는 오늘도
나를 지키기 위해 출근합니다.
그리고 퇴근 후엔,
언젠가 나답게 살기 위한 글 한 줄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