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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버틴다' 라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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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고래마케터
Jul 14. 2024
올해 회사 생활을 하면서 가장 많이 한 생각은 앞으로 퇴직까지 2년동안 잘 버티자라는 것이었다. 예전에는 '버틴다'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았다. 최선을 다하지 않고 그냥저냥 시간을 보내는 의미로 다가왔던 것 같다.
'버티다'라는 의미를 사전에서 찾아보았다.
버티다의 뜻은 '어려운 일이나 외부의 압력을 참고 견디다' '주위 상황이 어려운 상태에서도 굽히지 않고 맞서 견디어내다'라는 뜻이다. 내가 생각한 것보다 긍정적인 의미가 담겨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지금도 사실 하루하루 버티고 있다. 회사에서 실적도 좋고 인정받고 인간관계도 너무 좋으면 바랄 나위가 없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가장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월급을 위해 버티고 있는 것이다.
다행인것은 버티고 있는 나를 바라보는 내 자신이 조금은 편해졌다는 것이다.
가끔 세월이 몇 년 흘러서 퇴직을 하고 지금을 돌이켜 보면 어떤 느낌일까 생각을 한다.
아마도 '왜 그렇게 힘들어했을까? 그때는 나름 안정적이고 좋은 일도 많았는데...' 라고 생각할 것 같다.
퇴직 이후의 삶이 지금보다 좋다는 보장은 없다. 내가 기다리는 퇴직이 준비가 잘 되어있지 않으면 힘든 시간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퇴직만을 바라볼 것이 아니라 지금 회사생활을 하면서 얻을 수 있는 장점을 생각하고 지금에 만족하는 삶이 필요하다.
버틴다라는 것이 그냥 하루하루를 견디는 의미로서는 지금의 행복을 찾기가 어렵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맞서 견디어 내면서 미래를 준비한다는 의미가 될 때 지금의 삶도 의미가 생길 것이다.
회사생활을 하는 지금도 다시 돌릴 수 없는 소중한 시간들이다.
지금의 안정적인 생활이 그리워질 수 있다. 지금 내게 주어진 것들에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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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째 마케팅과 세일즈를 통해 가족을 부양하고 있는 두아이의 아빠입니다. 이제 퇴직을 앞두고 은퇴준비와 은퇴 후 세일즈 강사를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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