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YZ 가설..프리토타이핑..도대체 그게 뭔데?!
프로덕트매니저를 희망하는 사람들이라면 필독도서로 들어보았을법한 알베르토 사보이아 작가의 <아이디어불패의 법칙>을 읽어보았다.
개인적으로 책을 통해서 많은 도전정신에 대한 동기부여 그리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가짐과 실행력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었고, 문제접근방식에 대한 방법- xyz 가설 그리고 ‘될 놈’인가를 파악하는 프리토타이핑의 방법과 사례까지 알아보게 되면서 많고 새로운 개념들 그리고 프로덕트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가져야 하는 시각을 180도 바꿔주게 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확실히 여기서 느낀 건 독서는 나를 변화시켜주는 아주 좋은 도구라는 것!)
아래부터는 책을 읽으며 공부해본 개념들 그리고 인사이트들에 대해 다뤄볼 것이다. 실제로 창업을 희망하시는 분들 혹은 프로덕트를 만드는 메이커들에게는 빠른 실행력으로 시장검증을 하는 방법들에 대해 다룬다는 점에서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 도서가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된다.
시장실패의 정의에 대해 들어본적이 있는가?
10개 중 8개의 아이디어가 실패한다고 한다. 즉, 80%의 아이디어는 실패한다 라는 뜻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시장은 왜 실패를 할까? 에 대한 의문이 드는데, 작가는 시장이 실패하는 법칙으로 1) 대부분의 신제품은 시장에서 실패하고 2) 유능하게 실행해도 마찬가지다 라고 말한다.
대부분의 신제품이 실패하는 이유는 설계나 개발, 마케팅이 허술해서가 아닌 그 제품이 시장이 원하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대로 프로덕트를 만들기 전에, 우선적으로 ‘될 놈’을 만들어야 한다.
"시장에서 성공할 확률을 가장 높이는 방법은 ‘될 놈’ 인 아이디어에 유능한 실행력을 결합하는 것이다."
“적어도 x%의 y는 z 할 것 이다”의 의미로, xyz 가설은 검증이 가능하다는 장점과 더불어 팀원들이 가진 암묵적 가정을 명시적으로 만들어주는 훌륭한 도구이기도 하다.
x % → 표적 시장의 구체적 퍼센티지
y → 표적시장을 명확하게 설명하는 말
z → 표적 시장은 우리 제품에 어떤 식으로, 정확히 어느 범위까지 호응할것인지를 예측
예시)
여행을 떠나는 사람을 위한 정보공유 플랫폼을 기획하려고 하는 상황에서의 XYZ 가설:
X -> 적어도 50%이상의
Y ->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은
Z-> 여행정보제공 플랫폼을 통해 얻고 싶은 정보를 70%이상 얻으며 어려움을 해결하고 싶을 것이다
이처럼 XYZ 가설을 세웠지만, 의문이 들기 시작한다.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의 연령대는? 그 사람들이 떠나는 여행지는? 어떤 여행 정보를 제공해주는데?”
XYZ 가설을 세우는 이유는 해당 아이디어가 ‘될 놈’ 인가를 파악하는 프리토타이핑 과정의 전 단계로, XYZ를 기반으로 프리토타입을 진행하며 가설검증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범위를 좁히면서 타깃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것이 실험을 진행하기에 수월할 것이다. 따라서 XYZ가설을 생각했다면, 여기에서 범위를 더욱 축소시키는 과정을 통해 [XYZ→ xyz 가설] 도출이 필요하다.
이어서 위에서 도출한 XYZ에서 xyz가설(범위축소)로 다시 정의를 해보자면:
x -> 적어도 50%이상의
y -> 유럽여행을 준비하는 대학생은
z -> 숙소/관광지/맛집/예산/필수정보/후기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플랫폼을 통해 얻고 싶은 정보를 70%이상 얻으며 어려움을 해결하고 싶을 것이다
이처럼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 처럼 넓은 타깃층에서 ‘유럽여행을 준비하는 대학생’ 으로 범위가 좁혀진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프리토타이핑을 진행한다면, 프리토타이핑을 실험할 수 있는 대상자는 ‘유럽여행을 준비하는 대학생’ 이 되는 셈이다.
프리토타이핑이란 “pretend + prototype”의 의미로 주로 어느 아이디어가 추구하고 만들 가치가 있는지를 값싸고 빠르기 위해 설계하는 나만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하나의 좋은 도구이다.
프리토타이핑을 테스트할 수 있는 기법으로는 정말 다양한 기법들이 존재한다. 미캐니컬 터크 프리토타입, 피노키오 프리토타입, 가짜 문 프리토타입, 외관 프리토타입 등… 하지만, 해당 프리토타입들에게는 공통점이 존재하는데 바로 ‘~인 척하는 가짜’ 라는 것이다.
IBM사의 프리토타이핑 사례 예시:
음성 인식기술을 실제로 있는 것처럼 실험자에게 알려준 후, 실험자에게 마이크에 대고 말을 시키면 말한 내용이 그대로 컴퓨터 화면에 뜨게 되는데, 이는 실제로 제품을 개발한 것이 아닌, 다른 곳에서 타이피스트가 직접 타이핑을 하고 있었던 것.
= 즉, 실험자는 본인이 말을 한 문장이 음성인식기술을 이용하여 타이핑되고 있다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IBM은 음성 인식 컴퓨터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데이터)를 모을 수 있었다고 한다. 이처럼 프리토타이핑은 시장반응을 통해 빠르게 아이디어를 디벨롭시킬지 혹은 빠르게 그만둘지를 파악하게 해주는 좋은 도구이기도 하다.
책을 통해 프리토타입을 활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전략들은 다음과 같다:
1. 생각은 글로벌하게, 테스트는 로컬하게
→ 표적 시장의 하위시장에서 아이디어를 검증해보아라. 테스트 시장은 가까지 있고 접근이 쉬울수록 좋다 (학교, 직장, 동네 단위)
2. 테스트를 미루지 말아라
→ 두려움때문에 테스트를 미루지 말아라. 아이디어가 거절당할 운명이라면 나중보다는 지금 현실을 깨닫는 편이 낫다
3. 가성비 좋은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라
→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할 만큼의, 창의적이고 저렴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내야 한다.
4. 고치고 뒤집고 다 해보고 그만둬라
→ 한번의 고통스러운 피벗보다는 10번의 작은 손질이 낫다
개인적으로 ‘테스트를 미루지 말아라’는 전략에 공감이 많이 갔던 것 같다. 사람들은 다른 이들에게 거절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 관심을 받지 못할까봐 시장과의 첫 대면을 무의식적으로 피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는데, 나 역시도 현재 프리토타이핑을 준비하는 단계여서 잘 하고 싶다는 마음 그리고 실패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으로 인해 무의식적으로 실험을 미루고 있는 상태가 되어버렸다.
작가는 대부분의 아이디어는 시장으로부터 거절당할 것이고 상처를 입을 것이라고 전하며 아이디어가 거절당한 운명이라면 나중보다는 지금 현실을 깨닫는 편이 낫다라는 말을 통해 창업가는 ‘도전 정신’ 그리고 ‘실패를 마주할 수 있는 태도’ 그리고 ‘빠른 추진력과 실행력’ 의 역량이 필요하다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일단 부딪혀보자!!)
마지막으로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 은 아이디어를 어떤 방식으로 (적어도) 실패하지 않도록 해줄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문제해결을 위한 사고를 해야하는지에 대해 다루며 실패를 마주하는 용기를 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성공’하는 기업들은 단 한번의 시도로 성공한 것이 아니며, ‘여러 번의 실패’로 성공하게 되었다는 사실 그리고 그 과정에서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검증기법의 사례를 공부하며 ‘도전정신’ 그리고 ‘실패를 마주하는 용기’에 대한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었다.
새로운 아이디어의 80%는 실패한다. 현재 내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역시 ‘될 놈’인지를 알아보는 단계인데, 조금 더 수정과 문제 재정의를 거친 후 프리토타이핑의 과정과 결과를 다음 아티클에서 작성해볼 예정이다. 빠른 실행력을 갖춘 사람이 빠르게 성공한다. 앞으로 꾸준히 실천하고, 실행하고, 부지런한 내가 되려고 노력을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