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의 기획자가 되다

서비스 기획자로서 첫 프로젝트 회고 + 인사이트 공유

by MSMMX
목차:
- 인트로
- 프로젝트 회고 + 느낀 점 공유
- 마무리


인트로

Why IT 업계? Why 서비스 기획?


모바일이라는 개념이 생겨난 이후, 우리들은 손가락으로 터치만 하면 옷/음식/제품을 집 문 앞에 받아볼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의 소식을 간접적으로 접하고 연결될 수 있는 세상을 살게 되었다.또 이러한 혁신을 옆에서 지켜봐오며 기술로 사람들의 일상을 바꿔온 IT인들을 동경해왔고 그렇게 IT업계에 관심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대학교 입학 후, 여러 연합 IT 동아리에 들어가 유능한 팀원들과 팀을 꾸려 제품을 출시해보고, 수익을 창출해보기도 하는 등 다양한 경험들을 해오며 제품으로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것에 큰 효용감을 느끼며 현재는 목표로 해왔던 IT 업계의 사회 초년생이 되어 한국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판교에서 (신입 주니어) 서비스 기획자로 첫 커리어 시작을 하게 되었다.


어쩌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어엿한 사회인으로서 IT인으로서 시작하게 된 셈이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다니..ㅠ)


서비스 기획자로서 첫 프로젝트 회고 + 인사이트 공유

학생 프로젝트와 실무의 차이를 경험하다


대학교 시절 동안, IT동아리에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창업에도 도전해보며 다양한 경험을 쌓아 왔으나, 실무자의 입장에서 하나의 프로젝트의 담당자가 되어 서비스를 기획하는 경험은 처음이라, 모든 것이 새롭게 느껴졌고 한편으로는 잘 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비롯된 불안감 때문에 부담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것 또한 나에겐 새로운 도전이기에.

현재 프로젝트 하나를 끝낸 시점에 회고 겸 느낀 점을 기록해본다:


기획 사이드:


1) 무엇보다 중요한 건, 명확한 문제 정의


→ 기획은 명확한 문제 정의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그 문제 정의를 바탕으로 솔루션을 아이데이션하고 기획안을 작성한 후, 이해관계자들(디자이너/ 개발자) 과 미팅을 진행하게 되는데 이들에게 이걸 ‘왜’ 해야 하는지 그리고 지금 당장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득’을 해야 한다.


‘설득’을 잘 하는 법은 모두가 ‘공감’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고, 공감을 이끌어내는 방법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나의 논리에 신빙성을 더해야 한다.


해당 단계를 거치면, 중요도와 시급도를 판단하여 작업 진행 일자를 맞추게 되고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다.

기획은 문제를 정의하는 것에서 부터 모든 것이 시작된다.


명심하자.. Focus on the Core!



2) 꼼꼼함은 기획자의 필수 덕목!


→ 당연한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정확하게 무슨 말인가하면.. 기획 문서든, 지표 관리 시트든, 지라 티켓 관리든 기획자는 ‘프로젝트 매니징’ 을 하는 사람이다.

→ 따라서 기획 뿐만 아니라, 이해관계자들과 협업하는데 있어서 놓치는 부분 없이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한 모든 단계들을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그래서 동료 기획자분들은 시트에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모든 단계를 적어두고 업데이트 사항이 있으면 바로 반영하는 방식 (ex. 예정/진행/완료) 을 추천해주시기도 했다.


→ 그 외에도 예를 들어 기능 정책이 변경되는 케이스가 생길 때 기획서에 바로 반영(업데이트) 해두고 정리하는 역할 그리고 회의록 작성도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로그로 남겨야 하는 등..의 팀매니징을 위한 섬세함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시장에서 메인 제품을 이끄는 팀일수록, 그 책임감을 감수해야한다. 하나의 사소한 실수는 제품에 타격을 입게 되고 유저에게 영향을 끼친다.


실수를 했다간.. 고객 경험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매출을 감소시킬 수 있는 문제로 번질 수 있기에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앞단에서 반드시 신중하고 꼼꼼하게 일 처리를 하자.



2) 서비스 기획과 운영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 기획은 문제 해결을 위한 수단일 뿐 그 자체로 목적이 아니기에, 다양한 사용자 그리고 그 뒷단의 운영까지 모두 신경을 써야 한다. 사실 이건 제품을 만들어오면서 항상 느끼던 점이였는데 실무에서 더욱 체감을 한다.

→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기획 이외에 챙겨야 하는 항목들이 정말 다양하고 많다 라는 사실을 깨달았는데, 예를 들자면 다양한 사용자를 위한 접근성 대응, 다국어 대응 등과 같은 작업 뿐만 아니라 뒷 단의 어드민을 수정하거나 운영 효율을 올리기 위한 신규 어드민 기능 제작이 필요할 수 있고 약관 동의를 받는 부분이 있다면 이와 관련하여 개인정보보호팀과 같은 연관 부서 이해관계자들의 검토/확인을 받아야 하기도 한다.


확실히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경험해보며 실무는 프로젝트와 결이 완전 다르고,

왜 현업에서 그렇게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나를 되돌아볼 수 있었던 시간이였다.


협업 사이드:


1) 커뮤니케이션 역량의 중요성

ㄴ 실무에서는 여러 협업 업체 혹은 이해관계자들과 커뮤니케이션 해야 하는 부분들이 생각보다 많다. 서비스 기획자는 메이커 외에 또 어떤 이해관계자들과 협업해야 하는가? 에 대한 의문은 항상 있었는데, 실무에 투입되어 프로젝트를 진행해보니 생각보다 기획에 쏟는 리소스 보다 커뮤니케이션에 붓는 리소스가 절반일정도로 컴케에 생각보다 굉장히 많은 신경을 써야하는구나 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약관 동의를 받는 부분이 플로우에 포함이 되어있다면, 개인정보 보호팀 담당자에게 약관 관련 검토를 요청해야 하며, CX팀 그리고 연관 버티컬 담당자들에게도 기능 배포 소식을 전달하여 팔로업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데이터 분석, 개발자, 정보보안팀과의 커뮤니케이션도 굉장히 활발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기획자는 무엇보다 기능 로직에 대한 이해도를 100%를 넘어 1000%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아직까지 나에겐 기술 커뮤니케이션과 관련된 부분은 어렵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물어보는 태도를 취하도록 최대한 노력 중이다..ㅎㅎ




마무리:


내가 목표로 해왔던 직무로 실무를 경험하며 새로운 것들을 경험하며 아직 많이 성장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매일 든다. 그리고 같은 팀에 있는 10년+ 차 기획자 동료들을 보며 정말 멋있고, 나도 이런 시니어 기획자로 성장하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며 열심히 배워가고 있다.


나는 끊임없이 남들과 비교를 하고 본인을 저평가하는 경향이 있어서 실무에서 프로젝트를 담당하며 나를 계속 채찍질하고 ‘내가 경험해온 것들에 비해 스스로의 역량이 너무 부족한 것 같다’ 라는 생각을 하며 한동안 마음이 답답하고 착잡했었으나.. 또 생각을 바꿔보니 나는 아직 주니어니 부족한건 당연한것이고 지금 열심히 부딪혀보고 배우면서 하나씩 배워나가면 되는 것이기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내 일에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무엇보다 나와 같은 주니어라면 프로젝트 회고는 꼭! 하는 것을 추천한다. 회고는 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어떤 점이 부족하고, 어떤 것을 잘 했고, 앞으로 어떻게 보완하면 좋을지에 대한 메타인지를 시켜줄 수 있는 아주 좋은 수단이기에 시간을 내서라도 해보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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