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수많은 불빛들이 모두 행복했으면 합니다.

by 오롯하게

사람들은 어딜 그렇게 바쁘게 가는 걸 까요.

매일 새벽, 긴 밤을 보내고

1층으로 내려가서 보는 창 밖은

언제나 불빛들로 가득합니다.


그럼 나는 언제나 늦은 듯 한 기분이 들어요.

내가 자는 시간에 나보다 이르게 일어나

아직 오지 않은 하루를 시작한 사람들에게

뒤쳐지는 느낌이 듭니다.


내가 당신을 좋아한 이유는

나와 같기 때문이었어요.


우리가 만난지 얼마 안되었을 때요.

나는 늘 새벽부터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이었어서

일어나 휴대폰을 보면 늘 아무것도 없었거든요.

근데 당신을 만나고 부터는

늘 당신이 보낸 메시지가 그곳에 있었어요.

그럼 나는 아직은 어두운 그 새벽이

환하게 빛나는 것 같았어요.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새벽부터 창 밖을 밝게 비추고,

어두운 밤에도 창 밖을 밝게 비춰주는

그 수많은 불빛들이 모두 행복했으면 합니다.


가끔 당신이 나보다 늦게 일어나,

휴대폰에 아무런 메시지도 와 있지 않을때는

간혹 섭섭하기도 해요.

귀엽게 봐줄거죠?


내일은 내가 먼저 당신에게 연락할게요.

당신의 어두운 새벽을 이르게 내가 밝힐게요.

기다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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