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알아요?
대나무는 5년 동안 땅 안에만 있데요.
물을 주고 해를 쬐고 또 물을 줘도
5년은 땅 밖으로 나오질 않는데요.
그동안은 땅속에서 뿌리를 넓게, 넓게 뻗다가
5년이 지나면 하루에 1m씩 자란데요.
그리고 대나무는 끝을 볼 수 없을 정도로 하늘과 맞닿아 있잖아요.
당신은 꼭 대나무 같아요.
남들이 보지 않는 시간에, 그리고
스스로에게도 보이지 않는 그 시간에도
당신은 늘 최선을 다하니까요.
보이지 않는 걸 볼 수 있는 게 얼마나 중요한 건지
당신이 나한테 알려줬잖아요.
사랑도 믿음도 자신감이나 자존감 의리나 우정같이
사람이 살면서 공기처럼 중요한 것들은
모든 눈에 보이지 않는 것 같아요.
그래서 나는 당신이 내 곁에 없는 시간에도
늘 당신을 생각하는 거에요.
그러면 당신이 꼭 내 바로 옆에
있는 것 같아요.
나는 당신의 하늘이고 싶어요.
당신은 나를 만나기 위해 한참을 뿌리를 뻗고
나는 당신과 맞닿는 날을 위해
계속 하늘을 푸르게 할게요.
그러니 우리가 언제 맞닿을지 모르고 눈에 보이지도 않지만,
같이 믿어봐요.
보이지 않는 것들은 모두 값지고 소중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