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을 공부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나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내가 해봤으니까요.
우리가 만난지 1년이 되던 해를 기억하나요?
나는 당신을, 당신은 나를.
빈틈없이 아껴주며 위해줬잖아요.
매 순간마다 당신을 생각하지 않은 순간이 없었고,
당신이 나에게 하는 말 한마디 눈빛 한줄기가 당신도 같은 마음이구나, 느끼게 해줬어요.
그러다 당신이 나에게 처음 토라졌을때,
우리가 1년이 되던 그 해에 일어난 당신의 첫 토라짐을
나는 아직도 기억해요.
아마 너무 작은 사건 이었어서,
사건이라고 말하기도 너무 귀여운 일이었어서 당신은 모조리 잊었을지 모르지만,
그때 그 순간이 내가 당신의 마음을 공부하기 시작한 순간이었어요.
그래서 나는 아직도 가끔 그 순간을 다시 기억해내곤 합니다.
보통 사람들은 누군가와의 관계가 익숙해질 때 쯤이면
상대를 모두 알고있다고 넘겨짚고 안일해지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
난 당신이 없는 내 삶을 상상할 수 없었어요.
처음부터 지금까지요.
그래서 아직도 당신을 살피고 공부하죠.
내가 그랬던 것처럼, 사람들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변하기 마련이니까요.
아마 우리가 지금까지 서로를 위하는 마음을 잘 유지하고 있는건
당신도 나를 공부하기 때문일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나는 당신에게 늘 고맙고 고맙고, 또 고마워요.
앞으로도 우리,
나는 당신을 당신은 나를 그렇게 공부해요.
평생 서로와 함께하고싶은 마음은 그걸로 충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