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UXUI디자이너를 취업시키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서평
처음 책을 읽었을때 나와 이렇게까지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큰 공감을 불러오는 책이었다. 그리고 연이어 든 생각은 '아 책이 조금 더 일찍 나왔더라면' 이었다.
이 책은 '단순한 UXUI 디자이너를 위한 취업용 계발서가 아니었다.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저자의 좌절 가득한 실패들과 그 실패들을 오롯이 혼자서 이겨내면서 만들어진 먹먹한 굳은살들로 적어내려간 저자의 자전적 에세이자, 모든 이들이 자신이 겪은 좌절을 여유롭게 피해갈 수 있도록 모든 노하우를 적어내려간 비법서였다. 먹먹하게 공감되었고 지금 터널에 갇혀있을 독자라면 그 누구라도 터널 끝 빛을 이 책에서 발견할 수 있을거다.
단순한 방법론들만 가득한 취업도서와는 완전히 달랐다. 책의 처음부터 저자의 경험들을 충분히 적어내려가 독자들은 그 누구라도 위로받지 않은 이가 없었을거라 생각한다. 나 또한 비슷한 시기를 겪었던 디자이너로서충분히 위로받았으니까. 책의 시작이 독자들을 위로하고 설득하는 부분이었다면 그 다음부터는 저자가 알고있는 아주 섬세한 기술들을 아무렇지 않게 툭툭 털어내고있다. 이 한권의 책에 이렇게까지 많은 저자만의 비법과 위로를 담아낼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예시로 세세하게 적혀있던 저자의 수강생들이 남긴 이야기들을 보면, 흡사 저자의 가르침을 이 한 권의 책을 통해서 받고 있는 느낌까지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딱 하나다. 책이 이제서야 나온 것. 나 또한 비슷한 연차의 uxui디자이너로서, 저자만큼이나 힘든 경험들을 해왔다. 어떤 회사를 골라야할지 몰라 일단 닥치는대로 회사에 들어갔다가 숱하게 좌절하기도 했고, 이유도 없이 질책만 하는 사수 밑에서 정신병원에 가야하나 싶을 정도로 괴롭힘을 당하기도 했으며, 잘 해내고 싶은 열정에 비해 안일하게 일하는 사람들에 둘러싸여 고민을 한 밤도 숱하게 여러날들이었다. 그 당시 나 또한 당시 누군가에게 돈을 지불하고 배우며 취업을 했지만, 내가 그 당시 배우면서 속 답답하고 제대로 풀리지 않아 아쉬웠던 부분들, 아니 그 이상이 담겨있는 이 책을 보며 '아, 조금만 더 빨리 책이 나왔더라면 그때 내가 그렇게 고생하지 않고 원하던 기업에서 일할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내내 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었으면 하는 독자들을 말하고싶다.
첫째, UXUI디자이너를 꿈꾸는 사람.
둘째, 취업을 위한 멘토가 필요한 사람.
셋째, 잠시 멈춰있는 모든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