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유영 속 닻 내린 문장, '내로남불' 하지 않으려면
"외형적으로 드러나는 몇 가지 요소들을 기준으로 사람의 높낮이를 매기고 귀천을 따지는 것이 우리의 속물적 문화다. 보이지 않는 것의 가치를 발견하면서 자신의 귀중함을 깨닫고 서로의 존엄을 북돋아주는 관계가 절실하다." <모멸감 119쪽 >
"얘야, 마치 내 가슴속에서 두 마리의 늑대가 싸우고 있는 것 같구나. 한 마리는 복수심이 가득 차있고. 화가 나 있고, 폭력적인 놈이고, 다른 한 마리는 사랑과 동정의 마음을 갖고 있단다." 손자가 물었다. "어떤 늑대가 할아버지 가슴속에서 이기게 될까요?"
할아버지가 대답했다. "내가 먹이를 주는 놈이지."
<모멸감, 291쪽>